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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주하는 김도영. (전남광주=연합뉴스) |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보유 팀이다.
KIA는 30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제압해 최종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2번 타자 김도영이 5타수 2안타를 치고 득점 2개를 올렸고, 6번 타자 한준수가 4타수 3안타에 2타점을 수확해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도영은 단타를 치고도 빠른 발로 2루타를 창조해냈고, 상대의 '알까기 실책' 땐 2루로 전력질주해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냈다.
차려둔 밥상을 해치우는 익숙한 중심 타자가 아닌, 2번 타순에서 밥상을 스스로 차린 김도영은 4회와 7회 각각 한준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번 타자 박재현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도영이 제 몫을 해준 덕에 KIA는 기사회생했다.
김도영은 경기 후 "나뿐만 아니라 팀 선후배들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낸다"며 "PO 5차전까지 갔으니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 2번' 카드를 PO 5차전에서도 계속 쓸 생각임을 공개했다.
타격 성적과 주루 센스를 겸비한 마땅한 2번 타자가 없어 김도영을 전진 배치한 고육책이 4차전에서 통해서다.
김도영은 "2번에서 치니 더 빨리 타순이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고 타석에 자주 들어서서 좋았다"며 "출루해서 중심 타선에 찬스를 연결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1번을 치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테이블 세터도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5차전 삼성 선발 투수인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후라도가 2차전에서 정말 좋은 공을 던졌고, 우리 타자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아마도 성공을 거뒀으니 비슷하게 던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도 경험했으니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며 두 번 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영 시리즈가 준플레이오프를 관통해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고 있다. 5차전 또한 김도영의 활약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리즈 지배자의 2번 타순 활약은 5차전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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