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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운명을 좌우한다' PO 3차전 '삼성 최원태 vs KIA 시라카와' 선발 맞대결
정현규 기자 | 2026.10.29 03:30
삼성 선발 최원태(왼쪽)와 KIA 선발 시라카와. [삼성, KIA 제공]

대구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승씩 주고받은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 분수령인 3차전에서 최원태와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과 KIA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최원태와 시라카와를 예고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가장 유력한 3차전 선발 후보였다. 하지만 원태인이 27일 2차전 9회 구원 등판하면서 최원태가 3차전 선발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삼성은 PO 직전 마무리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1, 2차전에서 원태인을 경기 후반 불펜에 대기시켰고, 2차전 마지막 이닝에 투입해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원태는 지난해 삼성 이적 후 보여준 가을야구 호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 성적은 2승 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62로 좋지 않지만, 지난해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무실점) 및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7이닝 1실점)에서 잇달아 선발승을 거두며 큰 경기 '울렁증'을 털어낸 건 의미가 있다.

과제는 올 시즌 KIA전 열세 극복이다. 최원태는 올해 정규시즌 KIA전 3경기에 모두 대구에서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김선빈(4타수 무안타)과 나성범(4타수 무안타 2볼넷)은 잘 막았으나 박재현(8타수 5안타)에게 약했고, 김도영(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과 해럴드 카스트로(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에 맞서는 KIA 선발 시라카와는 이미 이번 가을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KBO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첫 일본인 승리 투수가 되며 팀의 3전 전승 PO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 피안타율 0.196으로 강했다. 특히 3차전이 열리는 광주 홈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시라카와는 올해 삼성 주축 타자인 최형우·강민호(이상 3타수 무안타), 김성윤(6타수 무안타), 김영웅(2타수 무안타)을 모두 무안타로 묶었고 르윈 디아즈도 4타수 1안타로 막았다.

반면 구자욱(6타수 2안타 2볼넷)과 홈런을 내준 전병우(3타수 1안타 1홈런)를 상대로는 주의가 필요하며, 삼성전 14⅔이닝 동안 볼넷 11개를 내준 제구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3차전은 시리즈 운명이 달린 경기다. 두 팀 벤치는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즉각적으로 불펜 가동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과연 최원태와 시라카와 중 누가 더 마운드에 오래 버티느냐도 승패와 직결될 전망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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