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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건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부활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키움 구단은 "서건창과 기존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 원의 계약 조건을 유지하면서 옵션 특약(세부 내용 비공개)을 추가했다"며 "서건창은 최대 12억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옵션은 선수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실상 12억 원 전액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위재민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서건창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년계약 체결식도 진행했다.
키움은 "서건창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며 "현재 보여주고 있는 가치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이라 처음에는 놀랐다"며 "금액을 떠나 선수로서의 가치와 지금까지의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2008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육성 선수 신화'를 썼다.
2014시즌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2018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으나 재기하지 못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그는 그해 94경기 타율 0.310으로 활약한 뒤 2025년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으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방출됐다.
무적 신분으로 은퇴 갈림길에 섰던 서건창은 지난 1월 전성기를 보냈던 키움으로 복귀해 연봉 1억2천만 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지난 5월 키움과 2년 최대 5억 원(연봉 5억 원·옵션 1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서건창은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323, 3홈런, 31타점, 56득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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