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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악천후로 중단된’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2R, 오후 7시 16분 중단...22일 오전 6시 50분부터 잔여경기
홍성욱 기자 | 2026.08.21 20:26
공동 선두 김승민이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민수용]

[스포츠타임스=태안, 홍성욱 기자] 우승을 향한 길은 험난했다. 필드는 종일 내린 비로 흠뻑 젖었고, 그린 상태는 평소와 달랐다.

경기는 중단과 재시작을 거쳤지만 결국 잔여경기를 남긴 가운데 내일을 기약해야 했다.

21일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CC(파72/7,440야드)에서 펼쳐진 2026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출전 선수 144명 중 절반만 플레이를 마쳤다. 나머지 선수들은 잔여경기를 준비한다. 

이날 새벽부터 태안 지역은 비가 내렸다. 비는 그치지 않고 필드 구석구석을 적셨다.

그래도 경기는 시작됐다. 오전 6시 50분 첫 조가 1번 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부를 마쳤고, 오전 8시 56분 오전 마지막 조가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첫 홀만 소화한 가운데 결국 오전 9시 20분 경기가 중단됐다. 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낙뢰 예보에 대회조직위원회는 혼을 울렸다.

이후 경기는 4시간 40분 만인 오후 2시에 다시 시작됐다. 오전조 선수들은 실비를 맞으며 플레이를 마쳤지만 오후조로 편성된 선수들은 계속 대기하다 오후 4시 20분부터 순차적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홀을 돌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오후 7시 16분 솔라고CC에는 혼이 울렸다. 일몰을 단 3분 남긴 시간이었다. 가장 마지막 조는 단 세 홀만 소화할 수 있었다.

순위표는 미완성이었다. 22일 잔여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황.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정재훈은 2라운드를 오후 5시 9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해 17번 홀까지 소화했다. 8홀을 돌면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현재 12언더파를 기록,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첫 우승을 향한 집념이 필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였던 김승민은 이날 오전조로 나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3라운드를 준비한다.

김승민은 "전체적으로 샷이 불안했지만 긴 퍼트 2개가 잘 떨어져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안전한 공략보다 핀을 직접 보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공동 3위에는 김성현, 최승빈, 유민혁(아마추어) 등 3명이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자리했다. 이들 3명은 모두 플레이를 마쳤다. 

김성현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티샷 이후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놓치지 않은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며 "좋은 성적을 유지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K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9월에 있을 아시안게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때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서 감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순위표는 유동성을 내품고 있다.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 어떤 속단도 이르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을 거둔 투어의 강자 장유빈은 6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중인 가운데 잔여경기를 준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105위로 밀려 컷 통과는 어려워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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