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재훈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2번 홀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KPGA 민수용] |
[스포츠타임스=태안, 홍성욱 기자] 정재훈이 단독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정재훈은 20일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CC(파72/7,440야드)에서 막을 올린 2026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6월 28일 ‘군산CC 오픈’ 이후 긴 브레이크에 돌입했던 KPGA 투어는 이날 경기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선수들도 의욕에 넘친 표정으로 플레이에 나섰다. 144명이 출전해 북적북적했던 솔라고CC 클럽하우스는 활기가 돌았다.
이날 가장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단연 정재훈이었다. 오전 7시 34분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정재훈은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부에만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고, 후반부로 접어들어 11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환호했다. 이후에도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 버디로 페이스를 이었던 정재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지난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재훈은 아직 우승이 없다. 데뷔 시즌인 2016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톱10에 든 것이 가장 굵직한 성적이다.
올 시즌 정재훈은 제네시스포인트 81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라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첫 대회 첫 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향한 굿 스타트에 성공했다.
1라운드 플레이를 마친 정재훈은 "오늘 고유승, 이승형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평소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자주 만나는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편했다. 편안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니 집중이 좀더 잘 된 것 같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 샷이 굉장히 잘 따라줘 하루 종일 큰 위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재훈은 손목 부상으로 9개월 동안 클럽을 잡지 못하다 지난해 6월 투어에 복귀했다. 손목 통증이 덜해진 만큼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는 중이었다.
정재훈은 "사실 이번 대회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나왔다. 그런데 1라운드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왔다"라며 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아직 3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욕심 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남은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정재훈의 뒤를 이어 박정훈, 김승민, 최승빈이 9언더파 63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정훈은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자주 플레이하던 코스라서 경기 운영이 훨씬 수월했다. 상반기에 부족했다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퍼트인데 오늘은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오늘처럼 편안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 상반기에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톱10이 한 번도 없었다.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톱10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부터 K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승민은 "비가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게 내렸고 햇빛도 강하지 않아서 플레이하기 좋았다. 특히 티샷이 멀리 똑바로 날아갔다. 이 대회장에서는 100M 이내 거리가 자주 남는데 대회 전까지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거리라 큰 부담은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컷 통과를 위해 내일 2라운드도 남아있다. 최대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집중해 공략할 생각이다. 컷을 통과하게 되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최승빈은 "하반기 첫 날부터 좋은 플레이가 나와 기분이 좋았고 재밌게 즐겼던 것 같다. 오랜만에 대회에서 플레이하다 보니까 되게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부족한 게 없었던 것 하루 였다. 티샷도 페어웨이에 잘 들어갔고, 세컨드 샷도 잘 붙어줬다. 가장 잘 된 부분을 꼽자면 퍼트다. 짧은 퍼트를 조금 빼긴 했지만, 롱 퍼트가 몇 개나 들어가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도 콘페리투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안에 들어서 1차를 면제 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르게 우승이 하나 이상은 꼭 필요할 것 같다. 하반기 대회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해야할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찬과 송민혁이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대회를 시작했고, 김학형이 7언더파 65타로 7위를 마크했다.
2026시즌 유일한 다승자 장유빈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배용준, 김성현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형성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후반부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