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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 우승' 서교림, 메디힐ㆍ한국일보 챔피언십 위너…시즌 3승ㆍ대상 포인트 1위
홍성욱 기자 | 2026.08.16 23:20
우승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하는 서교림. [KLPGA 박준석]

서교림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교림은 16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6,713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를 막는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 역전 우승이었다. 

우승 과정도 드라마였다. 서교림은 최종라운드를 공동 선두 김민솔, 최예림과 3타 차 공동 4위에서 시작했다.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의 3타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서교림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12번 홀(파5)에서 보기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 했지만 서교림은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앞세워 13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 때 변수가 생겼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의 실수가 나오면서 리더보드 상단이 요동쳤다.

김민솔은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날려 보내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티박스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쳤다. 이후 다섯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한 김민솔은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단독 선두가 된 서교림은 17번 홀(파3)에서 3m가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워했다.

이 사이 김민솔은 14번 홀 더블보기를 딛고,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서교림에 1타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서교림은 18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 2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서교림은 "선두가 김민솔이었던데다 타수 차이가 있어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이제 민솔이와 3승으로 동률을 이뤘는데 4승은 내가 먼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키 시즌' 역대 최다인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던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에서 2위(353점)로 밀렸지만, 준우승 상금 1억 3,200만 원으로 시즌 상금 1위(11억 2천만 원)를 지키며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서교림은 시즌 상금 부문에서 10억 1천만 원으로 2위에 올라 김민솔과의 격차를 좁혔다.

김민솔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최예림은 15언더파 273타를 쳐 이지현3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새로미와 이다연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민주와 유현조가 공동 7위, 이가영이 9위에 올랐다.

마다솜, 박예지, 홍지원, 방신실, 조혜림, 김아림, 안지현 등 7명은 공동 10위로 '톱10'에 들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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