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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고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9호 홈런을 친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 홈런 2개를 쳤고, 2025년에는 8개를 기록했다. 홈런 1개를 보태면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300(414타수 124안타)으로 올라 다시 3할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휴스턴 선발 우완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맞아 고전했다. 첫 타석 1회말에선 유격수 뜬공, 3회말 1사 1루에선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말 2사에서 홈런을 쳤다. 웨스네스키의 2구째 시속 148.8㎞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6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구장을 넘긴 뒤 매코비만을 향해 날아가 스플래시 히트가 되는 듯 했지만 아쉽게도 해안 산책로 난간에 맞고 굴절됐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를 상징하는 홈런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긴 홈런 타구가 매코비만으로 직행할 경우 이를 스플래시 히트로 따로 집계한다.
1호였던 2000년 배리 본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9개의 스플래시 히트가 나왔고, 마지막 주인공은 지난달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매코비만으로 타구를 보낸 브라이스 엘드리지다.
단, 샌프란시스코 이외의 방문 구단이 때린 타구가 매코비만으로 향할 경우에는 '매코비만으로 향한 또 다른 홈런'(Other Home Runs into McCovey Cove)이라고 분류해 스플래시 히트와는 구분한다.
이정후의 홈런 타구는 약 30㎝ 정도가 모자랐다.
이정후는 3-2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살짝 갖다 대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올 시즌 35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3-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3점을 내줘 3-6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49승 70패, 승률 0.412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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