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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우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박준석] |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6.68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KLPGA 전반부 마지막 대회이자 16번째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2오버파 75타를 기록했지만 2위와의 격차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였던 고지우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가 됐고, 3라운드에선 공동 2위 그룹과 무려 8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정조준했고,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지우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억 8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고지우가 수확한 4승 모두가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왔다.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우는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올렸고, 2024년에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 이어 올해에는 다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지우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랭킹 16위, 대상 포인트 12위로 올라섰다.
8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우였지만, 긴장한 듯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오히려 보기 2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고지우는 4번 홀(파5)에서 4라운드 두 번째 보기를 한 뒤 18번 홀까지 14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고지우는 우승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고, 버디를 잡고 싶어서 나름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고전한 고지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골프를 그만둘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내 몸을 더 소중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면서 정신적으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4라운드 시작부터 타수 차가 많이 났기에 고지우를 위협할 만한 추격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 날 나란히 4타를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합계 17언더파 275타를 쳐 고지우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예림과 서어진은 공동 4위, 전예성, 신다인, 김민주는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수지가 9위에 자리했고, 박현경, 이지현3, 이율린 등 3명은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톱10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합계 8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29위, 시즌 3승을 달리는 신인 김민솔은 합계 7언더파 285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로 전반부를 마감하고, 2주 간의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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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확정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고지우. [KLPGA 박준석]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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