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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우가 14번 홀에서 티샷읊 하고 있다. [KLPGA 박준석] |
[스포츠타임스=정선, 홍성욱 기자] 고지우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6,658야드)에서 막을 올린 2026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전반부 마지막 대회이자 16번째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1라운드에서 고지우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9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많은 선수들이 아직 플레이를 진행중인 가운데 리더보드는 변동성을 예고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고지우의 스코어는 돋보이기에 충분했다.
플레이를 마친 고지우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퍼팅이 잘 됐다. 샷에서도 큰 실수가 없었다. (올 시즌)위기 속에서 살았는데 오늘은 큰 위기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고지우는 시즌 전 왼손 엄지 손가락 인대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7번 아이언을 잡아도 거리가 20~30미터 가량 덜 나왔고, 방향성에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기억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90% 이상 회복했다.
고지우는 “약도 먹고, 운동도 많이 하면서 손가락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100%는 아니지만 90%는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지우는 “우승하고 싶지만 그런 생각보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지우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는 “정말 너무 좋지 않았다. 집에 가고 싶을 정도로 샷이 흔들렸다.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대회에 임했다. 그런데 오늘은 운이 따랐다. 하늘이 열심히 하라고 살려준 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간절한 표정이 동반됐다.
고지우는 “결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생각으로 이어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는 건 분명했다.
고지우의 플레이가 하이원에서 다시 빛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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