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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집중력, 보기 없이 5언더파' 김효주, KLPGA 롯데 오픈 역전 우승
홍성욱 기자 | 2026.07.05 20:23
우승 직후 김효주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 박준석]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컵을 들고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나선다. 

김효주는 5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펼쳐진 제16회 롯데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았다.

자신의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섰던 김효주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에만 KLPGA 투어 2개 대회에 나서 2승을 따내는 뒷심을 펼쳐보인 것. 

지난주 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출전 이후 곧바로 한국에 오는 강행군에 나선 김효주는 롯데 오픈 우승 뒤 쉴 틈도 없이 5일 밤 항공편으로 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프랑스로 떠난다.

김효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박예지, 이세희, 유현조와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이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예지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 그룹에서 먼저 밀려난 뒤 김효주와 이세희가 15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1타차 공동 선두가 됐다.

이세희는 17번 홀(파3)에서 뼈아픈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김효주는 1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세희는 홀까지 3.2m를 남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마지막 조 유현조는 18번 홀 그린 밖에서 버디를 노리고 친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공동 선두가 될 기기회를 날리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너무 피곤해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했다"며 "샷 감각이 돌아왔다는 것이 큰 성과여서 자신감을 갖고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현조와 이세희, 박예지, 이다연은 김효주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황유민과 문정민이 공동 6위를 기록했고, 김민선7, 최은우, 이지현, 최예림 등 4명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치며 톱10을 형성했다. 

인터뷰하는 김효주. [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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