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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마지막 홀 극적인 샷 이글’ 김성현,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도 단독 선두
홍성욱 기자 | 2026.06.20 17:57
김성현이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민수용]

[스포츠타임스=춘천, 홍성욱 기자] 극적이었다. 선두를 내주며 추격하는 입장이었던 김성현이 마지막 18번 홀 샷 이글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순위표는 순식간에 흔들렸다.

김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CC(파71/7,231야드)에서 펼쳐진 2026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9번째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 6천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전까지 김성현은 공동 2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18번 홀 세 번째 샷이 홀 속으로 향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라운드 내내 표정이 어두웠던 김성현은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성현은 이글 상황에 대해 “티샷이 내리막 경사에 떨어져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드로 공략한 세컨드 샷은 생각보다 짧았다. 핀 뒤쪽 경사를 이용한 40야드 어프로치샷이 공략대로 흘러가며 홀로 빨려 들어갔다"며 미소를 머금고 잠시 전 환호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김성현은 3라운드 초중반 타수를 줄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중간중간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 비까지 내려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버틴 점이 마지막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기록한 김성현은 "비가 내린 날씨 속에서도 잘 버텨 만족스럽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오늘처럼 차분하고 침착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성현의 뒤를 이어 배용준이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선두와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배용준은 3라운드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 홀(파4)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흐름 전환에 성공했고, 16번 홀(파4) 이후 마지막 세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쇼를 펼치며 미소 지었다.

플레이를 마친 배용준은 “비가 오면 루틴이 길어지고 더 신중해진다. 2번 홀 이후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꾸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상황에 대해 배용준은 “코스 특성상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가 길며 그린은 단단해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한 코스다. 무리하게 모든 홀을 공격하기보다 어려운 홀은 지키고 기회가 오는 홀에서 집중하는 쪽으로 승부를 봤다”라고 말했다.

배용준은 “마지막 날 스코어를 생각하기보다 샷 하나에 집중하겠다. 우승 욕심은 있지만 그럴수록 더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희, 쇼겐지 다츠노리(일본), 첸 구신(중국) 등 3명이 사흘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이규민과 장유빈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서 마지막 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김민준, 이형준, 엄재웅, 세미카와 타이가(일본) 등 4명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선두와는 4타 차라 욕심을 낼 수 있는 자리다.

최종라운드는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한다. 김성현-배용준-이상희로 편성된 챔피언조는 오전 11시 40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배용준이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민수용]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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