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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빈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민수용] |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무대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유빈은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파72/7,19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8번째 대회인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0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는 0점이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많은 득점을 이뤄야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할 수 있다.
최종 합계 49점을 쌓은 장유빈은 이날 11점을 따내며 맹추격한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3위는 유송규(40점)가 기록했다.
장유빈에게는 의미 있는 우승이다. 그는 2024년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직전 마음을 바꿔 LIV 골프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LIV 골프에서 활약은 쉽지 않았다.
그는 2025시즌 LIV 골프 13개 출전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의 저조한 성적에 그쳐 개인전 최종 순위 53위를 기록, 2026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장유빈은 결국 국내 유턴을 선택했고,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장유빈은 이후 5차례 대회에선 모두 톱10에 이르지 못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올 시즌 8번째 대회로 나선 KPGA 클래식에서 장유빈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뒤, 최종일까지 지켜내며 지난 2024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8m 앞에 붙인 뒤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장유빈은 3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장유빈은 4번 홀(파4)을 파로 막은 뒤 5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7.4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6번 홀(파4)에서도 8.8m 버디샷을 떨어뜨리더니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2점을 보탰다.
장유빈은 11전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스코어를 지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장유빈은 "한국에 복귀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남은 대회에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천점을 받은 장유빈은 2천376.50점으로 선두 문동현(2천391.67점)을 15.17점 차로 압박하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고, 상금 순위에서도 5위(3억942만3천782원)로 상승했다.
박은신도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11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장유빈을 뛰어넘지 못하고 3년 7개월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현재 LIV 골프에서 활동 중인 김민규는 최종 합계 27점으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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