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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ㆍ신민준' 나란히 LG배 4강 진출…'변상일ㆍ박하민' 아쉬운 탈락
홍성욱 기자 | 2026.06.12 02:44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입단 동기인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LG배에서 한국의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한국랭킹 부동의 1위인 신진서는 11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에게 167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중앙 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딩하오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상대 전적에서 13승 4패로 크게 앞섰다.

한국 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민준은 역시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160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민준은 초반부터 유리한 형세를 만든 뒤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29회 LG배 우승자인 변상일 9단은 이날 8강에서 중국 양카이원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생애 처음 세계대회 8강에 올랐던 박하민 9단도 중국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일 열리는 4강은 신진서 vs 왕싱하오, 신민준 vs 양카이원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5승 2패, 신민준이 3승 1패로 각각 앞서 있다.

신진서는 "왕싱하오는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실력이 강한 상대라 좋은 수에 당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신민준은 "작년 춘란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카이원은 중반이 강한 선수라 그 부분을 유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대회 2연패는 역대 일인자들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남은 대국도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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