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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현, KPGA 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
홍성욱 기자 | 2026.06.08 01:28
문동현이 환호하고 있다. [KPGA 민수용]

문동현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승에 성공했다.

문동현은 7일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문동현은 8언더파 276타를 친 김찬우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2025년 KPGA 투어 데뷔 이후 19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만 20세 2개월 2일인 문동현은 KPGA 선수권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당시 20세 4개월 10일로 1960년도 3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장상 고문이었다. 

문동현은 우승 상금 3억 2천만 원과 함께 2031년까지 KPGA 투어 시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천300점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문동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문도엽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2천363.67점)가 됐다. 상금 순위에서는 2위(4억4천200만 원)로 도약했다.

2019년 주니어 국가상비군을 시작으로 2023년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문동현은 202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문동현은 "작년에 데뷔한 후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 우승으로 5년간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다른 투어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형이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러 차례 선두가 바뀌었다.

상위권 선수들이 3∼4개 홀을 남겨뒀을 때 공동 선두는 엄재웅, 조우영, 김찬우, 문동현까지 4명이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 상황을 깨며 치고나간 건 문동현이었다. 그는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내고,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홀속으로 향하는 칩 인 버디가 됐다. 

우승 직후 문동현은 "티샷이 좋지 않아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할 수 밖에 없었다. 칩 샷이 홀에 들어간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문동현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우승을 다퉜던 다른 선수들은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우승컵은 문동현이 차지했다.

엄재웅과 이재진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 왕정훈과 김준형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문동현. [KPGA 민수용]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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