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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플레이' 김세영, US여자오픈 첫날 단독 2위…'유현조ㆍ윤이나ㆍ강민지' 공동 3위 출발
홍성욱 기자 | 2026.06.05 14:30
김세영이 12번 홀에서 타샷 이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세영이 US여자오픈(총상금 1천250만 달러) 첫날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메이저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막으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로 나선 제니퍼 컵초(미국·5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다.

함께 출전한 유현조, 윤이나, 강민지(이상 3언더파 68타)가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신지애와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주 교포 이민지는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87위로 출발했다. 

이 대회에서 2017년 공동 8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인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71%와 그린 적중률 61%을 기록했다. 퍼트는 25개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선두권에 자리한 것.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떨어뜨려 버디를 완성한 뒤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김세영은 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6∼9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따내며 단숨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특히 8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선 8m를 훌쩍 넘는 롱퍼트를 잇달아 떨어뜨리며 뛰어난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

플레이를 마친 김세영은 "코스가 어려워서 홀마다 스스로 시험에 빠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꽤 견고하게 플레이해서 기쁘다. 아직 사흘이 더 남아있어 기대하며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휴식하며 지난주 이곳에서 연습라운드까지 치른 김세영은 "US오픈은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캐디의 조언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보기를 범해도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까다로운 10번 홀에 대해선 "그린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구조여서 페어웨이 왼쪽을 반드시 지켜야 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핀 공략은 커녕 그린에 올리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 페어웨이 왼쪽을 지키려고 전력을 다했고, 덕분에 버디를 따내면서 좋게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유현조와 강민지가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가운데 윤이나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공동 3위로 나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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