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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홍명보호 윙백 테스트가 드디어 이뤄질 전망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장인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은 (카스트로프가) 선발 출전을 할 것 같다"며 "나가서 그 선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선수에게 그런 부분들을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다음날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사전캠프지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다.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던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그러자 홍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테스트하려 했으나 그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불발됐다.
홍 감독이 오래 만지작거린 '윙백 카스트로프' 카드를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서야 드디어 실전에서 쓰게 된 것이다.
홍 감독은 "(왼쪽 윙백에) 카스트로프와 이태석(빈), 둘이 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양쪽 풀백에 있는 선수가 교체될 수도 있겠지만, 옌스의 장점을 한 번 살려볼 좋은 기회가 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해서는 "아마 초반에는 못 나갈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투입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능력을 거의 회복한 황인범은 이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금 몸 상태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을 선수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리그1 강원FC에서 뛰는 센터백으로,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깜짝' 포함된 이기혁도 스리백 수비 라인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한다고 홍 감독은 예고했다.
홍 감독은 "이기혁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리그에서 검증이 됐다. 몇 가지 고쳐야 할 부분도 있어서 계속 얘기해주고 있다"면서 "내일은 중앙 수비수로 스타트(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 자원 중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오현규(베식타시)가 가벼운 근육 부상을 당했다. '캡틴'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 중 하나가 원톱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홍 감독은 "두 선수(손흥민·조규성)를 교체하면서 적정한 시간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사전캠프 훈련을 시작한 건 18일이다. 열흘여가 지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을 포함해 전반적인 훈련 상황에 만족했다.
홍 감독은 "솔직히 그렇게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은 많지 않다"고 했다. 황인범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계획대로 간다면 특정 포지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예전에 비해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18일 먼저 사전캠프에 온 선수들의 컨디션이 양호하고, 24일쯤 합류한 선수들도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새로 생긴 부상자는 없다. 홍 감독은 "굉장히 만족한 상태"라고 했다.
고지대 적응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했다. 힘도 들고 회복도 아주 늦게 되는 현상이 있었다. 지금은 셔틀런 데이터를 봐도 (고지대에 오기) 전에 있던 데이터하고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지대에서 달라지는 공의 궤적 등 변수에 대해서도 "슈팅도 그렇고 킥도 그렇고 많이 적응됐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가 고지대 적응을 덜 한 상태로 맞붙게 되는 것이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거 생각하지 않고 1차전 승리를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행정스태프 모든 스태프들이 정말로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이 우리 선수들한테 좋은 기운을 줘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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