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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추가합격자로 출전해 골프 인생 최고의 날’ 양지호,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상금 7억 원ㆍ5년 시드 받아
홍성욱 기자 | 2026.05.24 15:49
68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한 양지호.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대회 출전도 쉽지 않았던 양지호가 우승을 거머쥐며 골프 인생 최고의 날을 맞았다. 

양지호는 24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61야드)에서 펼쳐진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7개로 5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우승이었다.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던 양지호는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특히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는 상당했다.

최종라운드를 2위와 7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양지호는 1번 홀(파4)에 이어 2번 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그 사이 왕정훈이 초반 8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맹추격전을 펼쳤다. 

한 때 4타 차까지 격차가 줄었던 선두와 2위는 9번 홀(파4)을 분수령으로 다시 갈라졌다. 양지호가 칩샷으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한 반면, 왕정훈은 보기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간극은 다시 벌어졌다. 

12번 홀(파4)은 결정적이었다. 양지호가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한 반면, 왕정훈은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두 선수는 8차 타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안정권에 접어든 양지호는 이후 13번 홀(파3)과 16번 홀(파3)에 이어 17번 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여유는 잃지 않았다.

그 사이 공동 2위 그룹과는 여전히 6타 차로 안정권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 도달한 양지호는 감격하며 눈물을 흘렸다. 보기로 마치면서 우승을 확정지은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양지호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15위 이내에 들지 못했지만 추가 출전 자격이 주어진 18명에 속하며 어렵사리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추가합격자 자격이었다.  

하지만 본선에선 달랐다. 양지호는 1라운드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 잡더니 나흘 연속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환호했다. 68회로 이어진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4번째다.

우승을 거머쥔 양지호는 대회 최초로 예선전을 거친 선수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동시에 우승상금 7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상금은 5억 원이었지만 특별 상금 2억 원이 추가되면서 7억 원으로 증액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승 특전으로 아시안 투어 시드 2년 및 KPGA 투어 시드 5년이 더해졌다. 또한 오는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까지 캐디로 함께 했던 임신한 아내와 12월 태어날 2세에게는 최고의 우승 선물이었다. 

양지호의 뒤를 이어 찰리 린드(스웨덴)가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과 왕정훈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찬우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수민이 7위로 선전했고 아마추어 선수로 나선 김민수(아마추어)는 김성현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양지호가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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