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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호가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한국오픈 대회조직위] |
양지호가 굳건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배상문이 도전장을 내며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22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61야드)에서 이어진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양지호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기록했던 양지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내달렸다. .
일찌감치 플레이를 마친 양지호는 "한국오픈이라는 무게에 긴장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 대회에 10번 이상은 나왔지만 지금까지 성적이 좋았던 적은 없었다"라며 이전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 전지훈련 때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라고 말했다.
양지호는 올 시즌부터 전문캐디와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함께 했던 아내는 임신 중이라 무리하지 않고, 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지호는 "12월에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책임감이 생긴다. 화도 덜 낸다. 포기하려는 생각도 사라졌다. 전문캐디와의 호흡도 좋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한국오픈은 선수들이 가장 중압감을 느끼는 대회다. 우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지우려고 노력하겠다. 남은 라운드는 티샷이 중요할 것 같다. 거리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겠다"라고 계획을 언급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게는 우승 상금 7억 원과 함께 아시안 투어 시드 2년, KPGA 투어 시드 5년, 올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양지호에게는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 도전이라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양지호의 뒤를 이어 배상문이 3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008년과 2009년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배상문은 "대회를 앞두고 웨지와 아이언을 바꿨다. 계속 점검하면서 맞춰가는 상황이다. 오늘 아이언 샷이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이 아니더라도 나흘 동안 흐름이 끊기지 않고 모멘텀을 이어가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들 하나를 둔 배상문은 "아이가 아빠의 골프치는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아들에게 아빠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고, 아내에게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찰리 린드(스웨덴)와 공동 3위(4언더파 138타)를 달렸다.
정찬민과 이동민은 공동 5위(3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아마추어 유민혁과 김민수는 공동 7위(2언더파 140타)로 희망을 이었다.
왕정훈과 이수민, 최진호 등은 공동 12위(1언더파 141타), 지난주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도엽은 공동 19위(이븐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장유빈은 공동 29위(1오버파 143타), 함정우와 2022·2024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 등은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컷을 통과했다.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우승의 주인공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승에 빛나는 버바 왓슨(미국)은 이날만 6타를 잃고 공동 90위(7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4관왕 옥태훈도 공동 113위(10오버파 152타)에 머물러 짐을 꾸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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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이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한국오픈 대회조직위]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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