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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선수들이 신체 측정에 앞서 안내를 받고 있다. [KOVO 제공] |
[스포츠타임스=프라하(체코), 홍성욱 기자] 2026 KOVO(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2015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여자부만 우선 도입했던 트라이아웃 선발이 마지막으로 열리는 것. KOVO는 2026-2027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을 자유계약으로 변경했고, 2027-2028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 선발도 자유계약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12년 동안 유지된 트라이아웃을 통한 외국인선수 선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UNYP아레나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모여 메디컬테스트 및 신체 측정에 나섰다. 오전에는 여자부 선수들이, 오후에는 남자부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각종 체크를 통해 점프 높이 등을 측정했다. 정확한 신장도 측정했다.
현장에 자리한 남자부 7개 구단, 여자부 6개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구단별 온도차는 심했다.
우선 여자부에서는 참가 신청을 26명 선수 가운데 3명이 개인사 등의 이유로 참가를 철회했다. 이 중 첫 날 일정에 참가한 선수는 19명이었다.
트라이아웃은 전일정 중 하루만 현장에 도착해 참가하면 최종 드래프트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여자부 최대어인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는 이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우선 6개 구단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선수는 쿠바 출신 아포짓스파이커 옌시 킨델란(188cm)이었다.
킨델란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선수다. 구단 들은 킨델란의 다부진 몸과 점프를 유심히 지켜봤다.
킨델란은 같은 쿠바 출신인 지젤 실바(GS칼텍스)의 성공 사례를 알고 있었다. V-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것 또한 실바의 영향을 받았다.
실바가 이뤄낸 코리안 드림을 킨델란도 마음 속에 품고 있었다. 그는 “실바의 존재를 당연히 알고 있다. 실바는 V-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실바에 대해 칭찬하고 있다. 실바의 성공 사례는 내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남자부에선 여자부보다 적은 13명만 참가했다. 몸을 푸는 선수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8일과 9일 현장에 도착하는 선수들을 합하면 최종 17명이 참가할 전망이지만 아직은 변수가 남아있다.
남자부의 참가 선수 규모가 줄어든 건 이유가 있다. KOVO는 최초 신청서를 제출한 선수들의 영상을 각 구단에 배포했고, 이에 따른 선호도 조사를 통해 트라이아웃 참가 인원을 최종 25명으로 추렸다.
하지만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다른 나라 리그와 계약한 선수들도 속속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FIVB(국제배구연맹)이 여자부에 이은 남자부 월드챔피언십 이후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휴식기간을 보장하면서 파생된 결과다.
결국 KOVO 또한 남자부 개막전 등 2경기가 변경됐다. 다른 나라 리그도 동일하게 이전보다 늦은 개막을 알렸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이 펼쳐지고 있는 리그들이 제법 된다.
또한 이번 트라이아웃이 마지막이라 재계약이 쉽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한 선수들이 주저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2015~2016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자유계약 선발된 괴르기 그로저가 개인사정으로 다시 짐을 싸 프라하를 떠났고, V-리그를 경험해 검증된 선수인 마테이 콕과 마테우스 크라우척도 마지막에 참석을 포기했다.
남자부에선 사전 선호도 1위로 뽑힌 젠더 케트진스키(캐나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카일 러셀(미국)은 아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미 3개 구단이 지명 유력후보에 올려두며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각 구단들은 8일과 9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우선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9일 오후 6시까지 연맹에 이를 전달한다.
나머지 구단은 드래프트 순번에 따라 지명하게 된다.
8일은 오전 여자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경기가 펼쳐진다. 구단들의 눈치작전 또한 최고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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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선수들이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신체 측정에 임하고 있다. [KOVO 제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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