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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6위' KCC, 역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5위 소노와 마지막 승부
이진원 기자 | 2026.05.01 02:02
KCC 선수들. [KBL 제공]

정규리그 6위 부산 KCC가 2위 안양 정관장을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30일 홈코트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관장에 84-67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4월 24일 안양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을 내줬지만 28일 부산 3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KBL 역사상 최초다. 공교롭게도 챔프전 상대 고양 소노는 정규리그 5위 팀이다. 역대 최초로 5위와 6위 팀의 챔피언결정전이 성사 됐다. 

또한 KCC는 우승을 거머쥔 2023-2024시즌 이후 2년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당시 정규리그 5위로 우승을 거뒀던 KCC는 올 시즌 6위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KCC는 정규리그에선 부상 선수 악재로 6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승승장구했다. 6강 PO에선 원주 DB를 3연승으로 돌려세웠고, 4강 PO는 정관장에 3승 1패를 거두며 통과했다. 

반면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 농구를 발판 삼아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4강에 직행했던 정관장은 2022-2023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경기는 KCC가 주도했다. 1쿼터부터 숀 롱과 최준용을 앞세워 리바운드에서 11-6으로 크게 앞섰고, 스코어도 20-15로 5점을 앞서갔다.

2쿼터. 정관장이 한승희의 미들슛, 렌즈 아반도의 외곽포로 연속 득점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으나 KCC는 허훈의 자유투와 최준용의 3점 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KCC가 달아나면 정관장이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지다가 2쿼터 막판 허웅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KCC는 45-35,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하며 후반전에 나섰다.

추격에 마음이 급해진 정관장은 3쿼터 초반 오히려 잇따른 턴오버로 기회를 잃었고, 쿼터 5분 57초를 남기고는 공수를 가릴 것 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던 아반도가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덮치며 더 위기에 몰렸다.

KCC의 수비 집중력까지 높아지며 정관장은 3쿼터 시작 7분 30초 동안 무득점에 묶였고, 그사이 KCC는 57-35로 도망가면서 흐름이 꽤 기울어졌다.

이후 정관장 베테랑 슈터 전성현이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가 다소 좁아져 KCC는 3쿼터를 63-46으로 마쳤다.

4쿼터 들어 빠른 공격으로 야금야금 추격하던 정관장은 5분 10여 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포로 58-70으로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롱의 외곽포 두 방이 연이어 터지며 4쿼터 종료 3분 29초 전 80-62로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숀 롱이 22점 15리바운드, 최준용이 20점 9리바운드로 KCC의 승리에 앞장섰고, 허웅이 15점 5리바운드, 허훈이 12점 6어시스트를 보탰다.

정관장에선 변준형이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승희가 12점, 브라이스 워싱턴이 11점을 기록했다.

KCC와 소노의 7전 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 시작된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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