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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 20점' 삼성생명, 하나은행에 1패 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KB와 마지막 승부
이진원 기자 | 2026.04.16 01:23
환호하는 삼성생명 선수들. [WKBL 이현수]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2위 부천 하나은행을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정상을 노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차전(5전3승제)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58-53으로 눌렀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아산 우리은행을 3연승으로 완파하고 일찌감치 챔프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1위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KB가 5승 1패로 크게 앞선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리즈 승리로 포스트시즌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업셋'의 명수임을 증명했다.

최근 10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6차례 업셋 중 4차례를 삼성생명이 이뤄냈다.

특히 정규리그 4위를 한 2020-2021시즌에는 챔프전에서 김한별의 활약 속에 2위 KB를 물리치는 대이변을 일으키고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위를 차지해 PO에 진입한 하나은행은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하나은행 김정은은 마지막 봄 농구 무대를 씁쓸한 패배로 마쳤다.

전반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이 3점 2개를 포함해 9점을 책임진 강유림을 앞세워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6-15로 앞서나가며 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무게추는 2쿼터 들어 하나은행 쪽으로 살짝 쏠렸다. 하나은행의 '주포' 이이지마 사키의 득점포 영점이 2쿼터 들어 맞춰졌다. 이이지마는 2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삼성생명은 27-30으로 뒤진 채 맞은 3쿼터 초반 김아름과 강유림의 3점 등으로 연속 7점을 뽑아내며 5점 차 리드를 만들어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이이지마가 다시 힘을 냈다.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배혜윤을 앞에 두고 던진 3점을 비롯해 연속 5점을 올리며 39-39로 균형을 맞췄다.

하나은행이 43-42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이 때 해결사로 나선 건 삼성생명의 베테랑 배혜윤이었다.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진안과 경함을 이겨내고서 골밑 득점을 올리고 파울까지 유도해냈다.

진안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배혜윤은 자유투까지 넣어 삼성생명에 56-53으로 앞서나가게 만들었다.

10초를 남기고 이해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삼성생명의 승리가 굳어졌다. 강유림이 양 팀 최다 20점을 넣으며 삼성생명 승리에 앞장섰다.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해란과 결승점 포함 9점을 해결한 배혜윤의 활약도 빛났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이지마가 15점으로 분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하나은행 김정은이 이이지마 사키를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WKBL 이현수]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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