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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정현의 위용' 소노, SK에 80-72 승리로 6강 PO 1차전 이어 2차전도 승리
이진원 기자 | 2026.04.15 03:26
소노 이정현이 3점슛 성공 이후 포효하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소노가 2연승을 내달리며 4강 PO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겼다.

소노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K에 80-72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1차전에서 SK에 105-76 대승을 거두며 확률 91.1%에 올라탔던 소노는 이날 경기 승리로 4강 진출 가능성을 더 끌어올렸다. 

확률로만 보면 100%다. 역대 KBL 6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25회 중 25회였다. 소노는 창단 첫 6강 PO에 이어 4강 PO까지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SK는 벼랑 끝에 몰렸다. 0%의 확률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SK는 정규리그 최종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4위가 됐고, 5위 소노와 6강 PO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이후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전희철 감독에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고, SK 구단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6위 KCC를 피하기 위한 불성실 경기 논란에 따른 징계였다. 

이처럼 SK는 좀더 유리한 국면에서 6강 PO를 치르기 위해 상대를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지만 이는 먹혀들지 않고 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며 탈락 위기와 마주했다. 

SK는 1차전 대패 원인을 외곽슛에서 찾았다. 상대 소노가 역대 PO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3점 슛 21개를 성공시켰던 건 뼈아픈 대목이었다.

SK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중인 안영준의 가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3점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김낙현에 이어 오세근과 김형빈도 코트에서 활약했다. 

최원혁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1쿼터는 SK가 26-15로 11점을 앞섰다.

2쿼터 양상도 엇비슷했다. 소노가 임동섭과 이정현의 외곽포로 따라붙으면 SK가 오세근과 톨렌티노의 외곽포로 응수하는 양상이었다. 2쿼터 종료 스코어도 46-33 SK의 리드였다. 

경기 흐름이 달라진 건 3쿼터였다. SK의 공격이 무뎌지고,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사이 소노는 17점을 단숨에 폭발시키며 심리적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정규리그 MVP 이정현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3쿼터는 소노나 63-53으로 앞서며 마무리 됐다. 

마지막 4쿼터. SK가 자밀 워니의 5득점으로 추격했다. 이후 접전이 코트를 수놓았고,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워니의 인사이드 득점에 이은 오재현의 추가골로 SK가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승리 팀은 이후 결정됐다. 소노였다. 72-72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 득점,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76-7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소노는 종료 30초 전 SK 에디 다니엘의 턴오버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의 기습적인 패스를 받은 케빈 켐바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소노 이정현은 22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고, 켐바오가 19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에선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 톨렌티노가 10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뒷심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16일 고양에서 이어진다. 

소노 원정응원단. [KBL 제공]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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