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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시애틀 영구결번 동상 제막 행사 중 배트 부러지자 "리베라가 내 배트 부러뜨릴 줄 몰랐다" 농담
정현규 기자 | 2026.04.12 00:11
배트가 부러진 동상을 가리키는 이치로.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영구결번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의 동상 제막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치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시애틀 구단에서 영구결번 선수 동상을 건립한 것은 캔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 이어 이치로가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치로의 등번호 '51번'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동상을 덮고 있는 장막을 힘차게 당겼는데 배트가 부러지고 말았다.

대다수 참석자가 당황했지만, 이치로는 통역을 통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내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고 농담했다.

이치로와 같은 시기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리베라는 주 무기인 컷패스트볼로 타자들의 배트를 많이 부러뜨렸다.

이치로는 또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가 되지 못한 것처럼 오늘 행사에서 배트가 부러진 것은 나에게 더 정진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구단은 부러진 배트를 곧바로 붙인 뒤 제막 행사를 마쳤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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