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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실바. [KOVO 제공] |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파죽지세로 연승 행진을 이어온 GS칼텍스가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GS칼텍스는 5일 홈코트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4위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해, 2위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고,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까지 3연승으로 돌려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3위 팀이 무패로 우승한 건 GS칼텍스가 최초다.
GS칼텍스는 이번 우승으로 2007-2008, 2013-2014, 2020-2021에 이어 V4 위업을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투혼을 발휘한 실바의 몫이었다. 당연한 결정이었다.
실바는 경기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허리와 어깨까지 온 몸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투혼으로 선수들을 일깨웠고, 마침내 팀을 정상으로 안내하며 MVP 자리에 우뚝섰다.
팀을 지휘한 이영택 감독은 우승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김종민 감독과의 챔프전 기간 동안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가운데 김영래 대행 체제로 임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한 가운데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 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손쉽게 따냈다. 9-9에서 실바의 강타와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이 흔들렸다.
실바는 사력을 다해 오른쪽에서 강타를 퍼부었고, 권민지가 왼쪽에서 거들며 스코어는 13-9가 됐다.
실바의 강타에 이은 권민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15-9를 가리켰다.
흐름이 GS칼텍스쪽으로 흘러가자, 도로공사 벤치는 김다은 세터에 이어 미들블로커 이지윤, 아웃사이드히터 김세인을 투입했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모마의 공격은 권민지에 막혔다. 스코어는 22-13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실바의 강타로 세트를 25-15로 따냈다.
2세트. GS칼텍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실바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속공 득점에 이은 모마의 강서브 득점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GS칼텍스는 실바와 권민지의 공격을 앞세워 11-8까지 리드를 지속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득점을 발판으로 추격했다. 배유나의 연속 득점에 이은 상대 유서연의 범실로 13-1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8-18에서 실바의 포히트 범실로 도로공사가 1점을 다시 앞섰다. 김세빈은 권민지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차단하며 21-18을 전광판에 새겼다.
도로공사의 흐름은 이어졌다. 김세빈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로 세트를 25-19로 따냈다.
3세트. 8-8에서 GS칼텍스가 흐름을 쥐었다. 실바의 강타,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타점이 내려오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권민지에 왼쪽 득점에 이은 최가은의 속공 득점으로 스코어는 15-10까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다시 추격했다. 실바의 서브 범실, 모마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타나차의 블로킹 득점으로 15-13까지 좁혀졌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두 차례 득점으로 19-15를 만들며 추격을 뿌리쳤다.
변수도 있었다. 19-16에서 실바의 포히트 순간, 무릎 부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어진 랠리는 GS 실바의 오른쪽 득점이었다. 20-17이 점등된 순간, 실바는 다시 한 번 무릎을 붙잡았다.
하지만 실바의 투혼은 눈부셨다. 두 차례 연속 득점으로 팀은 24-19 세트포인트로 안내하더니 기어코 마지막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세트를 종료시켰다.
4세트. 실바의 백어택 성공 이후 모마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GS칼텍스가 초반 8-5로 앞섰다. 실바가 강타를 두 차례 뿜어내며 14-9를 만든 뒤, 잠시 레이나에 자리를 넘겼다.
그 사이 레이나는 빠른 스윙으로 득점하며 20-13 리드를 지켰다.
실바는 코트로 돌아와 공격을 성공시키며 미소 지었다. 전광판은 21-14를 가리켰다.
도로공사가 강소휘와 타나차의 블로킹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왼쪽 강타로 챔피언십포인트에 올라선 뒤, 권민지의 추가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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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을 잡고도 투혼을 펼친 실바. [KOVO 제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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