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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바가 승리 이후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
GS칼텍스가 김천에서 연승을 거두며 정상까지 1승 만을 남겼다.
이영택 감독이 이끈 GS칼텍스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14-25, 20-25, 25-22, 15-7)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최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특히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현대건설을 2연승으로 몰아세우며 챔프전까지 진격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한 김종민 감독을 계약만료 사유로 챔프전에 나서지 못하게 한 한국도로공사는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임했지만 2경기 연속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선발 명단]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모마, 아웃사이드히터 타나차와 강소휘,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배유나, 세터 이윤정,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GS칼텍스는 아포짓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히터 권민지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최가은, 세터 안혜진, 리베로 한수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안혜진의 돋보인 경기 조율
GS칼텍스는 경기 초반 9-9 동점에서 실바의 첫 득점이 나왔다. 페인트 득점이었다.
이후 실바는 두 차례 강타를 터뜨리며 13-10 리드를 알렸다.
실바와 최가은의 득점으로 15-11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이지윤과 아웃사이드히터 김세인을 차례로 투입했다.
이지윤은 투입 직후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렸지만 벌어진 격차는 만회할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의 퀵오픈에 이은 시간차 공격 득점과 안혜진의 서브 득점, 실바의 강타로 20-15까지 달려나갔다.
안혜진 세터의 경기 조율은 도로공사 이윤정 세터와 대비됐다. 과감한 운용과 빠른 토스가 인상적이었다.
실바의 강타로 1세트는 GS칼텍스가 여유있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5였다.
[2세트] 타나차의 포효, 한국도로공사의 반격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강소휘의 리시브 흔들렸지만 실바의 연속 범실로 5-2 리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
모마의 강타에 이은 김세빈의 서브 득점으로 7-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배유나의 이동 공격, 강소휘의 블로킹 득점, 모마의 강서브 득점으로 전광판은 11-4를 가리켰다.
세트 중반에는 타나차가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끌어올렸다. 스코어는 17-6까지 벌어졌고, 결국 세트는 25-14로 마무리 됐다.
[3세트] 타나차와 실바의 신경전 속 도로공사의 승리
GS칼텍스는 권민지 대신 레이나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트 초반 치열한 분위기에서 실바가 타나차의 공격을 차단한 뒤 눈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대화를 나누며 화해했지만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쳤다. 실바와 모마의 신경전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세트 분위기는 중반에 변곡점을 만났다. 11-11에서 GS칼텍스 실바의 오른쪽 강타가 아웃된 이후 레이나의 공격이 차단당했다. 도로공사가 13-11로 리드했다.
강소휘는 왼쪽 강타로 16-13으로 간극을 벌렸다.
이어진 20-17에서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득점이 나오며 달아났고, 모마의 왼쪽 강타와 강소휘의 터프한 볼 득점 처리가 더해지며 23-19까지 흐름을 이었다. 세트는 25-20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4세트] 14-17 열세 속 흐름 반전시킨 안혜진의 서브 타임
12-12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공방전이 코트를 수놓았다.
이후 강소휘의 강타로 도로공사가 13-12 리드를 잡았다. 최가은의 터치아웃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냈다.
배유나는 네트공방전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이윤정이 상대 유서연을 공격을 차단하며 도로공사가 17-14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의 반전은 이 때 시작됐다. 실바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된 반면 모마의 공격은 네트를 때렸다. 안혜진은 서브 득점으로 17-17을 만들었다.
이어진 안혜진의 서브 타임이 이날 경기 최대 변곡점이었다. 날카로운 서브가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을 흔들자, 실바는 오른쪽 강타로 연속 득점하며 20-17까지 달려나갔다. 연속 6득점이었다.
도로공사는 이후 타나차의 왼쪽 강타와 모마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19-20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실바의 파상공세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세트를 내줬다. GS칼텍스가 다시 흐름을 쥐는 순간이었다.
[5세트] 레이나의 초반 집중력, 실바의 마무리 능력
GS칼텍스가 레이나의 왼쪽 강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 모마의 공격을 범실이었다.
이어진 긴 랠리가 레이나의 득점으로 마무리됐고, 레이나는 추가점까지 따냈다. GS칼텍스가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강타 이후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3-6까지 다가섰지만 거기까지였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터치 아웃 득점, 안혜진의 추가점,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10-4까지 리드 폭을 키운 뒤,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 했다.
[기록]
GS칼텍스는 실바가 35점을 올리며 승리를 책임졌다. 유서연이 11점, 2세트 교체 이후 코트를 누빈 레이나가 10점을 올렸고, 중원의 최가은이 알토란 9점을 더했다. 안혜진 세터의 6점도 귀중한 점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마가 30점으로 분전했고, 타나차가 14점, 강소휘가 11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렸지만 4세트 17-14에서 연속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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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은(오른쪽)이 득점 이후 이영택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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