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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양현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양현종은 올 시즌 개인목표를 내려놓고 오로지 팀 성적 상승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승리, 평균자책점은 물론 이닝 수치도 목표로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던지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닝 욕심을 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양현종은 "언젠가부터 이닝 목표를 내세울 때마다 이닝 기록에 개인 욕심을 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 난 팀을 위해 그런 목표를 잡고 던졌던 것뿐인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그저 영양가 있는 투구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한 양현종은 "지금은 그것이 팀 승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닝 목표를 내려놓은 배경에 대해 양현종은 "이제는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떤 역할과 보직을 맡게 되더라도 그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543경기에서 2천656⅔이닝을 던지며 186승 127패, 2천18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그는 새 시즌 송진우(6720경기 3천3이닝 210승 153패 평균자책점 3.51·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90승 및 200승, 두 번째 2천700이닝 돌파를 노린다. 아울러 통산 탈삼진 1위인 양현종은 삼진을 잡을 때마다 이 부문 기록을 늘려간다.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면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세운다.
새 시즌 양현종의 등판이 이뤄질 때마다 기록 수치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기록 경쟁을 펼쳐온 동갑내기 김광현(SSG 랜더스)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며 이탈한 상황이라 양현종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은 이에 "마음이 아프다. (김)광현이가 팬들 앞에서 더 던지기 위해 큰 결정을 한 것 같다. 그 자체가 참 멋있다"고 말하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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