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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점점 단단해지는’ 신한은행, '강이슬 전반 무득점' KB스타즈에 77-55 승리…시즌 3승 3패 균형
홍성욱 기자 | 2026.03.23 20:46
신한은행 주포 신이슬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이현수]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쥔 국가대표 선수들이 팀으로 복귀했다. 

여자프로농구도 잔여경기가 시작됐다. 지난 2월 27일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소집으로 인한 브레이크에 돌입했던 여자농구는 24일 만에 재개됐다.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선 신한은행이 KB스타즈에 77-5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중인 KB와 최하위가 확정된 신한은행의 경기였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팽팽했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을 확정짓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자”라고 강조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시즌 때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을 투입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승리를 우선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선발 명단이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홈팀 신한은행은 1 신이슬, 2 신지현,  3 김지영, 4 최이샘, 5 홍유순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길에 나선 KB스타즈는 1 허예은, 2 이채은, 3 강이슬, 4 송윤하, 5 박지수가 먼저 코트를 나섰다.

1쿼터 12-12 접전에서 신한은행이 미마 루이의 3점슛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를 2분 남기고 신한은행은 신이슬의 3점포에 이은 신지현의 페인트존 공략으로 20-14까지 달려나갔다.

다시 한 번 터진 신이슬의 3점슛으로 1쿼터는 신한은행이 23-16으로 7점을 앞선 가운데 마무리 됐다.

신한은행은 신이슬과 홍유순이 1쿼터에 각 6점 씩을 기록했다. KB는 허예은이 7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2쿼터. 신한은행의 페이스는 이어졌다. 최이샘의 A패스에 이은 홍유순의 속공 득점은 깔끔했다. 신이슬과 신지현이 번갈아 추가점을 올리며 스코어는 29-16까지 벌어졌다.

이후 KB스타즈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허예은의 자유투, 송윤하의 연속 페인트존 공략에 이은 박지수의 추가점으로 24-29까지 연속 8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신이슬이 파울 3개가 되면서 투입된 이혜미가 재치 있는 득점에 이은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신지현도 3점포를 가동했다. 전광판은 다시 37-27로 10점 차를 가리켰다. 주도권은 신한은행이 여전히 쥐고 있었다.

2쿼터는 39-30으로 신한은행이 9점 앞선 가운데 마무리 됐다.

3쿼터. KB스타즈는 허예은과 박지수의 득점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전반에 무득점이던 강이슬도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득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홍유순이 과감한 돌파로 득점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미마 루이는 깔끔한 3점슛으로 간극을 벌렸다. 홍유순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3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53-38까지 벌어졌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신지현의 3점슛이 폭발하며 전광판은 61-46을 가리켰다.

마지막 4쿼터.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홍유순이 자유투 득점 이후 3점포를 쏘아올리며 종료 7분 16초를 남기고 68-48을 만들었다. 사실상 경기가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잠시 소강상태가 흐르고 KB스타즈는 사카이 사라의 연속 3점슛이 나왔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신한은행은 7승 2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브레이크 이후에도 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KB스타즈는 19승 9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하나은행과의 승차가 1.5게임에서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3명의 고른 활약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신들린 듯 터졌던 강이슬이 전반 무득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이날 부임 이후 첫 경기를 지캬본 신한은행 서동철 단장의 표정 또한 밝았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은 3승 3패로 마무리 됐다.

신한은행 선수들 벤치로 들어오며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WKBL 이현수]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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