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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8강전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연합뉴스]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준결승 티켓을 다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연봉 총액이 한국의 6.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O 사무국과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 등에 따르면 이번 WBC 최종 30인 로스터에 포함된 우리나라 선수단 30명의 연봉은 약 616억 5천만 원이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연봉(493억 4천만 원)이 대한민국 선수단 연봉의 80%에 달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천283만 달러(338억 원)로 최고 연봉을 받았다. 이정후 혼자서 선수단 전체 연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김혜성(LA 다저스)가 408만3천333달러(60억 원)로 뒤를 이었고, 데인 더닝의 2025년 연봉은 266만 달러로 한화 39억 원 가량이다. 고우석도 지난해 225만 달러(33억 원)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고영표(kt wiz)가 2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류현진(21억 원)과 노시환(10억 원·이상 한화 이글스)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MLB 올스타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봉(28명 기준)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2억8천717만 달러(4천249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24년 뉴욕 메츠와 15년 7억6천500만 달러(1조1천324억 원)에 계약한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의 연봉이 5천187만5천 달러(766억 원)로 가장 많았다. 소토 한 명의 연봉이 한국 선수단 전체 연봉을 능가한다.
소토와 함께 막강 타선의 중심축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4천21만4천 달러(594억 원), 2천509만 달러(370억 원)로 그 다음이었다.
몸값만 봤을 땐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지만, 공은 둥글고 단판 대결에서 꼴찌가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바늘구멍'보다도 좁은 경우의 수를 뚫고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대표팀은 투혼으로 몸값의 격차를 이겨내려 한다.
2006 초대 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본선 2라운드에서 엄청난 거액을 받는 MLB 올스타로 전원 팀을 꾸린 미국을 7-3으로 따돌리는 파란을 연출했다.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목표했던 8강에 올랐다. 전세기로 마이애미에 도착했고, 지금부터는 '즐기자'는 모드로 좀더 편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분명 전력의 열세는 분명하지만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는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 시간)에 시작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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