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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타점 맹활약에도' 한국, 대만과 승부치기 끝에 4-5 재역전패…8강행 먹구름
정현규 기자 | 2026.03.08 15:34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쿄(일본)=연합뉴스]

한국 일본에 이어 대만에도 패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5로 졌다.

체코에 기분좋은 승리를 챙기며 대회를 시작했던 한국은 일본과 대만에 연패를 기록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2승을 기록중인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호주는 8일 오후 7시 같은 2승을 기록중인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만일 이 경기에서 호주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반대로 일본이 호주에 승리할 경우,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경우의 수로 남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9일 호주에 승리한 뒤, 수치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 호주, 대만이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3개국의 맞대결 실점 수를 아웃카운트로 나눠 조 2위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안현민(kt wiz)∼문보경(LG 트윈스)∼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김주원(NC 다이노스)∼박동원(LG)∼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김도영이 3루수, 위트컴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문보경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대만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2회 선두타자 장위(푸방 가디언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은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대만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1-2로 리드 당했다.

좀처럼 앞서가지 못하던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대형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도영은 대만 두 번째 투수 린웨이언의 초구 시속 151.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 타구는 속도가 시속 176㎞, 비거리 119m를 기록했다.

이후 8회 대만이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재역전 우월 투런포로 4-3으로 앞섰고, 한국은 8회말 김도영이 다시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쳐 4-4를 만들었다.

4-4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간 한국은 무사 1, 3루에서 대만 장군위의 스퀴즈 번트 때 결승점을 내줬다.

우리나라도 10회말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김혜성의 타구가 1루 땅볼로 잡히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이 태그아웃됐다.

4안타로 묶인 한국에서 김도영이 혼자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에서 패하며 빛이 바랬다.

한국은 탈락 위기로 몰린 가운데 9일 호주전을 준비한다. 당장 오후 7시에 열리는 호주와 일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도쿄(일본)=연합뉴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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