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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일본)=연합뉴스] |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8일 정오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대만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WBC 등판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의 WBC 조별리그 통과 또한 당시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운명처럼 류현진은 17년 전 대회처럼 또 대만전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7년 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결과는 한국의 9-0 대승이었다.
20대 초반의 '괴물 투수'였던 류현진은 17년 사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 반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류현진은 KBO리그에 복귀할 당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제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표팀을 버팀목 같은 선수가 됐다.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부여받았다. MLB에 진출하면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류현진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이번 대표팀 투수 가운데 국제대회 등판(14경기), 승리(5승), 이닝(51⅔이닝), 탈삼진(50개) 1위 기록을 보유했다.
당초 대표팀은 류현진을 일본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코치진은 류현진을 8강 진출 분수령인 대만전으로 옮겼다. 그때까지만 해도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발로 나가고, 류현진이 두 번째 투수로 던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가전에서 손톱이 부러진 곽빈을 선발로 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고, 한국 야구는 다시 류현진의 어깨에 기대기로 했다.
한국전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대만은 우완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닛폰햄 파이터스)이 선발로 나선다.
구린루이양은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던지는 투수로 대만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류현진의 기교와 제구력, 구린루이양의 패스트볼이 경기 초반 격돌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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