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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 1루 한국 김혜성이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연합뉴스] |
한국이 일본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로써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8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대만과의 3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승 2패를 기록중인 대만과의 경기는 우리나라의 8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판단하는 1차 시험대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물리친 이래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일본에 1무 11패로 절대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안현민(kt wiz)∼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문보경(LG 트윈스)∼김주원(NC 다이노스)∼박동원(LG)∼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스)∼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언스)∼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스) 순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한국이 고영표(kt), 일본은 기쿠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1회부터 두 팀은 점수를 뽑아내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한국의 기선제압이 키포인트였다.
한국은 1회 선두 타자 김도영의 좌전 안타와 존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기분좋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일본은 곧바로 1회말 선두 오타니의 볼넷에 이은 스즈키의 우월 투런포로 추격했다.
또 3회말에는 오타니의 큼지막한 우월 동점 솔로포와 스즈키의 좌월 홈런, 요시다의 우월 연속 타자 홈런이 차례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023년 WBC에서도 일본에 먼저 3점을 뽑았지만 4-13으로 크게 패한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한국은 4회초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일본 두 번째 투수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7회초까지 5-5 접전이 이어지다가 7회말 일본이 3득점 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박영현(kt)이 선두 타자 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바뀐 투수 김영규(NC)가 곤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고,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줘 5-6으로 다시 밀렸다. 아쉬운 지점이었다.
이후 요시다가 8-5로 도망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 추를 흔들었다.
한국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8회초 이정후가 발로 만든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문보경의 볼넷에 이어 김주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김혜성이 일본 네 번째 투수 마쓰모토 유키(소프트뱅크)에게 삼진으로 돌아서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타선에서는 존스와 이정후가 안타 2개씩 때렸고, 문보경과 김혜성이 2타점씩 책임졌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2⅔이닝 홈런 3개에 4실점 했다.
한국은 짧은 휴식 이후 대만 전을 준비한다. 이어 9일에는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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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6-8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 속에 관중들에 안사하고 있다. [도쿄(일본)=연합뉴스] |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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