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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
흥국생명의 뒷심이 다시 한 번 코트 위에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25-20, 10-25, 25-20,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8승 16패 승점 55점으로 3위를 이어갔다.
반면 7연승에 도전한 현대건설은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춰서며 21승 12패 승점 6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 11-13으로 리드 당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피치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김다은의 강타로 동점에 성공하더니, 피치의 서브 득점에 이은 레베카의 마무리 득점까지 연이어 터져나오며 벼락 같은 연속 4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레베카는 2세트 경기 중 동료 와의 충돌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3세트에 다시 코트로 돌아와 27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피치가 15점, 정윤주가 9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흥국생명은 공격 득점에서 59-64로 밀렸고, 블로킹도 5-10으로 열세였다. 서브 득점도 5-6으로 근소열세였다. 범실도 23개로 상대(20개)보다 3개가 많았다. 이런 상황임에도 경기를 이기는 뒷심을 보였다.
이는 현대건설 에이스 카리가 세트별 기복이 심한 점을 파고든 결과였다. 흥국생명이 내준 세트는 14-25, 10-25처럼 큰 점수 차가 났지만 따낸 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1승 4패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6라운드 대결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품게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동시에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선두 추격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현대건설은 21승 12패 승점 62점으로 2위는 확보했다. 플레이오프 직행 자격은 확정지은 것. 하지만 선두 한국도로공사(23승 10패 승점 66)와의 승점 격차가 4점이 되며 남은 3경기에서 역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현대건설은 8일 페퍼저축은행, 12일 정관장, 18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로 크게 밀린 8일 페퍼저축은행전이 최대고비가 될 전망.
현대건설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점 씩을 손에 쥐며 승리할 경우 24승 12패 승점 71점이 된다. 이 경우 한국도로공사는 남은 3경기에서 1승과 승점 5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절대적으로 도로공사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더불어 흥국생명의 승리는 3위 다툼과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4위 GS칼텍스는 16승 16패 승점 48점이고, 5위 IBK기업은행은 15승 17패 승점 47점이다. 두 팀 모두 흥국생명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두 팀은 앞으로 치를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어 사활을 걸어야 한다.
3위 흥국생명이 2위 현대건설에 투혼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두권 지형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시즌 1위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흥국생명은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 한다.
과연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 운명의 6라운드에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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