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이적생 에이스들이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기 위해 마운드에 선다. 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홈구장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승부에서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 모두 이적생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실즈(32)는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캔자스시티로 옮겨와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올시즌 34경기에 나와 227이닝을 책임졌고,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180개로 안정감있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2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2007년 탬파베이 시절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하는 꾸준함이 장점이다.
오클랜드 선발 존 레스터(30) 역시 올시즌 세스페데스 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포스트시즌 약했던 오클랜드가 유난히 포스트시즌에 강한 레스터를 영입에 공을 들였다. 올시즌 32경기 동안 219⅓이닝을 소화했고,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20개로 이름값을 했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특히 레스터는 올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일단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레스터 때문이다. 단판승부에서는 선발투수의 비중이 어느 경기보다 높은 데 레스터는 ‘캔자스시티 천적’이자 ‘우승청부사’다. 캔자스시티 통산 13경기 9승3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61로 천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레스터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강한 투수다. 포스트시즌 통산 13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했다. 특히 2013시즌 보스턴 시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59였다. 오티스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레스터가 됐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나마 레스터가 경기가 열리는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좀 부진했다는 점은 캔자스시티에게 위안이다.
반면 실즈는 올시즌 오클랜드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6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98로 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무게감은 확실히 오클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기동력과 수비의 팀. 한방 능력은 떨어지지만 점수를 짜내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2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상승세도 업고 있다. 반면 오클랜드는 후반기 확연하 하향세로 지구 1위를 LA에인절스에게 내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간신히 진출했다. 약점인 타선 기복이 단기전이기에 더 커 보인다.
올시즌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는 7차례 맞붙었는데 상대전적은 캔자스시티가 5승2패로 좋았다. 캔자스시티와 오클랜드 맞대결 승자가 아메리칸리그 1위 LA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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