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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 스탠드 직격한 동점포' 김도영 "타석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 나와"
정현규 기자 | 2026.03.03 06:26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5회초 1사에서 한국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일본)=연합뉴스]

호쾌한 동점 홈런이 교세라돔 스탠드로 날아갔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이전 모습을 펼쳐보였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2026 WBC 연습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더 집중했다"며 "지금은 평소와 다름없이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선 내가 평소 신경 쓰지 않던 것들을 의식하다가 조금 급하게 플레이했다"면서 "세 번째 타석에선 조금 더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도영은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공격에선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빠른 발을 과시하며 3루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2-3으로 뒤진 5회초 1사에선 한신 세 번째 투수인 우완 하야카와 다이키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초구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 동점 홈런을 폭발했다.

대표팀은 김도영의 화력을 앞세워 한신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선수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5년 개막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더니 복귀와 부상이 이어지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치고 재활에 들어갔다.

기나긴 재활 과정을 성실히 소화한 김도영은 WBC 대표팀에서 먼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지난 달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국내 구단들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예전의 모습을 펼쳐 보인바 있다.

이는 전날 연습경기로도 이어졌다. 김도영은 홈런 뿐아니라 호수비 장면까지 여러 차례 펼쳐보이며 확실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김도영에게 1번 타자 중책을 맡겼다. 김도영은 실력으로 화답했다. 그의 활약이 WBC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도영은 3일 일본 오릭스와 연습경기에 나선다. WBC를 앞둔 최종 리허설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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