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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분전에도' 한국, 대만에 65-77 완패...마줄스 감독 데뷔전 패배
이진원 기자 | 2026.02.27 06:32
이현중. [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만에 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롭게 지휘봉을 든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26일 대만 신베이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B조 3차전에서 대만에 65-77로 패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위한 첫 관문으로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1라운드에선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과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전희철 임시 감독 체제에서 중국과의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 경기 패배로 2승 1패가 됐다. 이날 중국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한국은 조 2위 자리는 유지했다. 

대만은 일본에 2패를 당한 후 첫 승에 성공했지만 득실차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1쿼터 초반 7-0 리드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만의 작전시간 이후 흐름이 반전됐다. 대만은 린팅치엔과 천잉쥔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2쿼터에서도 한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장점인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린 한국은 필드골 성공률이 38.5%에 그쳤다. 대만의 60%와는 큰 격차였다.

한국은 이현중과 안영준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세컨드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33-43, 10점 차로 밀린 가운데 마쳤다. 

3쿼터에서도 51-60, 9점 차로 뒤진 한국은 마지막 4쿼터 반전을 노렸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오히려 추격의 기회를 엿보다 종료 4분을 남기고 53-72로 19점 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이 시점에서 '에이스' 이현중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추격의 동력까지 꺾였다.

한국은 경기 막판 유기상이 3점 슛 두 개를 꽂아 넣으며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현중은 이날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유기상이 약 13분을 뛰고 13점을 보탰다. 하지만 이들 두 명을 제외하고는 대표팀 내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할 정도로 득점 루트가 막혔다.

대만에서는 브랜던 길베크가 18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린팅치엔이 18점을 기록했다.

한국 농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줄스 감독은 데뷔전 패배 이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4차전에 나선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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