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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KOVO 제공] |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이후 5시즌 만에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1,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12승 17패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였지만 승점 3점을 챙기며 남은 7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1-2022시즌 여자부 7구단으로 창단해 곧바로 리그 뛰어들었다. 하지만 3승 28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팀들과의 전력 차도 상당했다.
이후 2022-2023시즌 5승 31패 승점 14점으로 2승을 더 챙겼지만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팀들과의 격차 또한 그대로였다.
2023-2024시즌에도 페퍼저축은행은 5승 31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였다.
반등의 서막은 지난 시즌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감독 체제에서 11승 25패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이전 시즌과는 사뭇 다른 성적표를 써내려갔다. 순위는 최하위였지만 6위 GS칼텍스(12승 24패 승점 39)와 시즌 마지막까지 탈꼴찌 싸움을 이었다.
올 시즌 초반 6승 2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자리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쓰라린 9연패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며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2위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8일에는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3-1로 누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조이와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가 주득점원이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박은서가 가담하는 구조다. 이들 3명의 공격이 조화를 이루는 날에는 어떤 팀과도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낼 수 있는 힘을 지녔다.
관건은 리시브 안정성과 연결의 유연성이다. 이 두 가지만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분명 다크호스로 남은 시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상황.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이미 완성했다. 현대건설에 4승 1패로 가장 강했고, 흥국생명,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에는 2승 씩을 거뒀다.
가장 약했던 IBK기업은행에는 이번 시즌 4전 전패를 기록하다 15일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6위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8일 최하위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1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대이기에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의 마지막 돌풍 가능성이 가려질 전망.
페퍼저축은행이 연승과 더불어 5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친다면 마지막 6라운드를 통해 순위 상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럴 경우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출렁일 전망이다.
기분좋은 승리 이후 광주 홈경기를 준비하는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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