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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메이저 정상' 리바키나, 1위 사발렌카 물리치고 호주오픈 테니스 첫 우승 미소
이진원 기자 | 2026.02.01 05:17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리바키나. [로이터=연합뉴스]

엘레나 리바키나(5위·카자흐스탄)가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넘고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리바키나는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1천150만 호주달러·약 1천100억 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시간 18분 만에 2-1(6-4, 4-6, 6-4)로 눌렀다.

이 승리로 리바키나는 2023년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생애 첫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에 패해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2022년 윔블던 우승자인 리바키나는 4년 만에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이 우승으로 리바키나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커리어 최고인 3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리바키나가 받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15만 호주 달러로 한화로는 40억 5천만 원 가량이다.

2023년, 2024년 대회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는 사발렌카의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해낸 리바키나가 가져갔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2세트를 맞이한 사발렌카는 리바키나가 자신의 다섯 번째 서브 게임 초반 드롭샷 실수로 한 점을 헌납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러브 게임을 만들어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사발렌카가 3세트 리바키나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갈 때만 해도 승부는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리바키나는 강한 샷으로 버티며 사발렌카가 흔들릴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상대의 3, 4번째 서브 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해내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서브에이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리바키나는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웃어 보이며 코치진과 포옹했다.

리바키나가 호주오픈 첫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우승 소감 밝히는 리바키나. [AFP=연합뉴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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