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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ㆍ양효진' 올스타전 별중의 별로 빛났다...세리머니상은 신영석ㆍ이다현
홍성욱 기자 | 2026.01.25 19:23
남자부 MVP에 오른 김우진. [KOVO 제공]

[스포츠타임스=춘천, 홍성욱 기자] 2026 프로배구 올스타전 최고의 별은 김우진(삼성화재)과 양효진(현대건설)이었다.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은 2,871명 만원 관중 열기 속에 펼쳐졌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린 건 2년 만이다. 지난해 1월 4일에 예정됐던 올스타전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KOVO(한국배구연맹)는 축제의 마당을 취소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많은 배구 팬이 경기장을 찾아 2년 만에 축제를 즐겼다.

전날 열린 팬과 함께하는 행사 때부터 많은 팬들이 춘천을 찾아 선수들과 호흡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K-스타,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V-스타로 나눴고, 여자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K-스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V-스타로 나눠 올스타전 본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까지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구단별로 팀을 나눴으나 올해는 선수 포지션별로 올스타에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같은 소속팀이면서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 코트에서 만나게 됐다.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총 2세트가 진행됐고 세트당 점수를 21점제로 1, 2세트 점수를 더해 우승팀을 가렸다. 경기는 K-스타가 2세트 총점 40-33(19-21, 21-12)으로 승리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상(MVP)과 세리머니상은 V-스타 김우진(6득점·삼성화재), K-스타 신영석(한국전력), 여자부 MVP와 세리머니상은 K-스타 양효진(5득점·현대건설), 이다현(흥국생명)이 받았다.

김우진과 양효진은 상금 300만 원을 받았고, 신영석과 이다현에겐 상금 100만 원씩 돌아갔다.

선수들은 경기 승부보다 볼거리 제공에 집중했다. 올스타전은 오로지 재미에 초점을 맞춘 만큼, 양 팀 선수들은 규정과 상식을 넘어서는 작전과 플레이를 펼쳤다.

1세트에서 V-스타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을 깜짝 리베로로 교체 투입했고, 이에 질세라 K-스타는 정관장 세터 최서현을 원포인트 서버로 내세웠다.

헤난 감독은 부심의 깃발을 대신 잡고 부심에게 원포인트 서브를 맡기기도 했다.

'댄스 세리머니'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K-스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는 김진영, 박경민(현대캐피탈)과 함께 선글라스를 끼고 원더걸스의 '쏘핫' 안무를 펼쳤다.

V-스타 하현용 감독대행은 김우진과 함께 마주 보고 어떤 춤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몸동작을 펼친 뒤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감쌌다.

여자부 선수들이 나선 2세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졌다.

이다현은 전 소속팀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과 함께 가수 화사와 배우 박정민이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화제를 모았던 '굿 굿바이' 안무를 펼쳐 환호받았다.

양효진은 2세트 중 주심을 끌어내리고 직접 심판을 봤고, 선수 출신인 송인석 주심은 직접 K-스타 선수로 나서서 스파이크를 때렸으나 상대 팀 시마무라 하루요(페퍼저축은행·등록명 시마무라)의 블로킹에 막혀 폭소를 자아냈다.

최고의 서브왕을 뽑는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선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가 역대 최고 기록 타이인 시속 123㎞의 강서브를 넣어 우승했다.

그는 2016-2017시즌 올스타전에서 문성민 현대캐피탈 코치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속도를 찍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93㎞를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서비퀸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선 임명옥(IBK기업은행)이 우승했다.

배구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한 김연경(은퇴)과 신진식 전 감독, 김요한은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양효진은 역대 최다인 17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금자탑을 쌓았고, 남자부 신영석과 한선수(대한항공)는 14번째 참가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배구 축제 올스타전은 강추위를 녹이면서 마무리됐고, 타이틀스폰서인 진에어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 200매를 팬들에게 선물하며 의미를 더했다. 

여자부 MVP 양효진이 심판으로 변신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KOVO 제공]
만원관중이 꽉 들어찬 춘천 호반체육관. [KOVO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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