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자부 선수단이 이탈리아 베로 발리 밀라노 스태프의 조언 속에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기획하고 주관한 ‘2025년 배구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이탈리아 밀라노와 몬차에서 마무리 됐다.
남자부 U-16 선수 14명, 여자부 U-16 선수 14명 등 선수 28명은 지난 11월 30일 천안 봉서중학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됐다. 지도자 4명 또한 이날 심층 면접을 통해 뽑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한배구협회 김미란 과장과 황민영 대리가 현지에 파견돼 업무를 총괄했고, 남자대표팀 라미레스 감독이 브라질에서 날아와 선수들과 함께했다. 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여자부는 박미희 경향위원장이 현지에 동행해 선수들과 호흡했다. 최태웅 유소년위원장도 현지에 동행했다.
지도자 4명은 여자부 이승여 금천중 감독, 조성훈 천안청수고 감독, 남자부 권동환 연현중 감독, 박재한 금정중 감독이 최종 선발돼 선수들을 통솔하며 이탈리아 배구를 접목했다.
또한 문진희 통역, 송지현 통역, 이시은 통역 등 3명이 현장에서 소통을 도왔다.
SBS스포츠 최수영 PD, 우남훈 PD, 이산해 PD 등 3명은 현장을 누비며 촬영에 임했고, 밤을 새우며 편집하는 등 강행군을 이었다.
선수단은 지난 12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한 뒤, 13일 오전 0시 15분에 출발한 카타르항공 QR859편을 통해 출국했고, 도착 직후 짐을 풀자마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남자부 경기를 관전했다. 오피쿼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몬차(Monza)와 그로타졸리나(Grottazzolina)의 대결이었다.
14일에는 밀라노 관광 이후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탐방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후 선수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남자부 베로 발리 몬차 구단 및 여자부 베로 발리 밀라노 구단의 훈련을 3일 동안 지켜봤다. 남자부 선수들이 경기 이후 어떻게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지, 여자부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를 세심하게 점검할 수 있었다.
선수단은 이탈리아 베로 발리 산하 U18팀(여자부), U19팀(남자부)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최정예 U16팀과도 만났다. 같은 나이 선수들과는 합동훈련에 이어 오피쿼드 아레나에서 경기를 진행했고, 상대 선수들과 교류도 맺었다.
또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우리 선수들을 상대로 강의했고, 심리학 강의에 이어 영양사 강의까지 다채로운 강의를 청취하며 세계최강 이탈리아 선수들이 어떻게 관리 및 성장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일정 말미에 선수단은 몬차의 자랑인 F1 몬차 서킷을 방문했고, 마지막 일정으로 밀라노의 자랑 알리안츠 클라우드에서 펼쳐진 세리에A 베로 발리 밀라노와 치에리의 대결을 보며 대미를 장식했다.
선수들은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밀라노가 3-0 완승을 거두는 과정 속에 환호하며 플레이를 지켜봤다. 세계 최고 공격수 에고누의 활약상, 세계 최고 미들블로커 다네시의 움직임 또한 눈에 담았다.
선수단은 21일 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 한국시간 22일 오후 5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배구협회가 기획 및 주관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 됐다.
선수단은 매일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진 강행군에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고 돌아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일정 말미에는 더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이번 단기 연수에 베로 발리 구단에서는 선수단의 이동 및 식사는 물론이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담당자를 배치하며 배려했다.
연수를 마친 선수 14명(가나다순)은 짧은 소감을 남겼다.
[1] 강예림(금천중/미들블로커)
이탈리아에 와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언니들과 친구들이 어렵게만 생각됐는데 막상 같이 지내보니 모든 것이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운동을 해보니 색다른 느낌이었고, 일정이 끝나니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2] 금별(금천중/아포짓스파이커)
이탈리아에서 배구 연습을 하며 제 실력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빠른 경기 템포와 큰 키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3] 김아은(잠실여중/아웃사이드히터)
해외를 가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통해 이탈리아로 오게 돼 정말 기뻤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들과 운동하는 것도 좋았고, 평소에 운동하는 같은 팀 친구들이 아닌 다른 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4] 남세인(원곡중/세터)
처음 이탈리아에 왔을 때는 어색한 점도 많아 10일이 길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진행디면서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훈련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나중에는 더 배우고 싶은 점까지 생겼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5] 마서빈(경해여중/아웃사이드히터)
이탈리아에 와서 처음엔 낯설고 긴장됐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진행될수록 긴장이 풀리고 적응도 잘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6] 문티아라(경남여중/미들블로커)
해외에 와서 이탈리아 선수들과 교류하며 배구에 대해 더 알아가며 배워나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려버리는 플레이를 배워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걸 배우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7] 박믿음(천안봉서중/아포짓스파이커)
이번 이탈리아 파견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가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제 성장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8] 배서빈(경남여중/리베로)
이탈리아에 와서 배구에 대한 생각이 더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기본기와 집중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정 가운데 생일을 맞이했는데 케이크도 받고, 선물도 받아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잊지 못할 생일이었습니다.
[9] 손서연(경해여중/아웃사이드히터)
우선 이탈리아 배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소중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친구들과 팀을 이뤄 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뜻깊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또 기회가 생기면 배우러 오고 싶습니다.
[10] 이규원(전주근영중/아웃사이드히터)
이탈리아에 와서 외국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해보고 경기도 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11] 이서인(경해여중/세터)
배구 강국 이탈리아에 와서 많은 점을 배우고 다양한 운동 방식을 알게 돼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성인이 됐을 때 꼭 이 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
[12] 장수인(경남여중/아웃사이드히터)
유럽인 이탈리아에 와서 배구를 배운다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보다 파워도 남다르고 피지컬도 남달라서 내년 U17 세계선수권대회는 유럽 국가들도 출전하니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선생님들께 지도를 받으며 한국과 다른 훈련도 많이 배웠습니다. 또한 플레이 위주로 많이 훈련 하면서 정석 배구보다 다른 방식으로 배구를 풀어나가는 것도 배워서 새로웠습니다.
또한 훈련도 경기처럼 쉬는 시간을 가지며 하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이탈리아의 마인드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다니는 멋진 선수로 성장하고싶습니다. 이탈리아에 와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13] 전현서(부평여중/리베로)
이탈리아에 와서 새로운 훈련 법과 다양한 배구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U16, U17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경험이 늘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4] 최유빈(경남여중/아웃사이드히터)
처음에는 떨리고 ‘적응을 잘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힘들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생활하면서 지내보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돈독해졌습니다. 좋은 추억, 그리고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갑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