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전후반 종료 휘슬까지 몇 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내줬다. 연장 승부를 벼렀던 선수들은 허탈함에 그라운드에서 멍하니 서서 눈물을 흘렸다. 후반 43분 지소연의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더욱 아쉬웠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에 또다시 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만 5전 5패. 역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13패의 열세다. 하지만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은 1-2로 패하긴 했어도 팽팽했다. 먼저 골을 넣었고, 북한의 파상공세에도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12분 정설빈이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때려넣었다. 공은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막기 어려운 낙차로 떨어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북한의 공세는 더욱 매서웠다. 전반 20분 위정심의 슈팅이, 전반 23분 전명화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간담을 서늘케했다. 빠른 패스와 측면 침투는 한국 수비에게 위협이었다. 결국 북한은 전반 36분 위정심의 크로스를 리예경이 발을 갖다 대 한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한국과 북한은 수차례 공방을 주고받으며 승기를 잡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후반 초반 북한은 끊임없이 한국 골문을 노렸고, 한국은 지소연이 원톱에 자리해 역습으로 북한을 공략했다. 양팀은 전·후반 경기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1-1로 대등한 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북한이 제대로 파고 들었다. 한국 수비수의 골키퍼로 향하는 헤딩 패스가 짧자 북한 공격수들이 달려들었고, 결국 북한의 허은별이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텅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지소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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