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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야구] 한국 대만에 6-3 역전승, 대회 2연패 위업
홍성욱 | 2014.09.28 22:36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극적인 역전극을 끌어내며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치러진 6차례 대회 가운데 4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야구강국임을 입증했다.

 

예선전 콜드게임승을 거둔 상대지만 결승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한국은 1회초 선두 민병헌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 2번 손아섭의 내야안타, 3번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기회를 잡았으나 4번 박병호의 바깥쪽 높은 공 삼진과 5번 강정호의 삼진에 이어 6번 나성범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흐름은 대만 쪽으로 넘어갔다. 1회말 대만 선두 천핀지애는 한국 선발 김광현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연결했다. 이어 2번 타자 린한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후 4번 천쥔시우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대만 응원석은 환호했다. 그러나 천쥔시우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며 1회말 대만 공격이 마무리됐다. 천쥔시우는 발이 빨랐다며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2회초 공격 때도 황재균-강민호-오재원이 대만 선발 궈지린에 눌려 3자범퇴로 힘 없이 물러났다. 긴장한 표정도 보였다. 오히려 대만은 2회말에도 선두 장즈시엔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다행히 6번 왕보롱의 번프가 뜨면서 더블아웃이 됐고, 추가실점은 없었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초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익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고,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오재원의 기습번트로 2사 3루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이 우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작렬시켰고, 했고, 이어 김현수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하며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손아섭이 3루 유지현 코치의 스톱사인을 무시하고 홈까지 뛰다 아웃당한 건 아쉬움이 남았다.

 

대만은 끈질겼다. 6회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린쿤셩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판즈팡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천핀지에가 볼넷을 얻어낸 가운데 린한의 타구는 빠르게 내야를 통과해 중견수 앞으로 스르르 굴러갔다. 2-2 동점. 계속되는 1사 1-3루 기회에서 궈옌원의 역전 희생플라이가 터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야구의 역사는 늘 8회에 이뤄졌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은 민병헌과 김현수의 안타, 그리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온 강정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은 내야땅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2사 2,3루에서는 황재균이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금메달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한국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고, 양현종도 7회 아웃카운트 없이 안타 2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마운드의 대들보 안지만은 7회 무사 1-3루에서 등판, 8회까지 6타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손아섭, 황재균이 나란히 안타 2개씩 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톱타자 민병헌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득점을 올렸고, 특히 8회 역전의 발판이 된 안타를 쳤다. 황재균은 안타 2개와 2타점으로 첫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ssportstimes.co.kr

 

[사진=한국 선수단.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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