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포츠종합 격투기
'월드클래스' 황명세, 주짓수 블랙벨트 승급
고준일 기자 | 2017.07.18 07:11
히간 마차도로부터 승급한 황명세 (C)황명재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중량급 주짓떼로 황명세가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반열에 올랐다.

황명세는 미국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14일(한국시간) 주짓수 전설 히간 마차도에 의해 블랙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2007년 국내 거주 한국인 최초로 블랙벨트가 탄생했고, 이후 한동안 블랙벨트 승급이 있을 때마다 많은 관심이 쏟아졌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국내 블랙벨트 보유자가 어느덧 1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예전만큼 대단하게 느껴지지도, 신선하게 다가오지도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같은 검은 색의 벨트라고 해서 다 같지 않다. 황명세의 블랙벨트는 가치가 남다르다. 승급에 반영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황명세는 경기를 통해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증명한 경우다.

화이트벨트 시절부터 국내 대회를 휩쓸더니 퍼플벨트부터는 세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팬암선수권 퍼플 은메달, 2016년 팬암선수권 브라운 은메달, 2017년 아부다비 월드 프로페셔널 선수권 브라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5년 뉴욕 오픈 브라운 2관왕, 프로 대회인 서브밋에서 최단시간에 승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

퍼플벨트 승급 이후 세계 3대 메이저 대회의 어덜트 부문에서 세 차례 입상한 유일한 국내 선수가 바로 황명세다. '월크클래스'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결과물이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일 수 있다. '주짓수의 꽃'으로 불리는 블랙벨트 부문은 지금까지의 경쟁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강자들이 즐비한 험난한 블랙벨트 부문에서 황명세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황명세는 "쎈짐 식구들과 석상준 형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주짓수 수련 이후 짧게는 2주, 평균 2개월 단위로 국내외 대회의 매트 위에 올랐다. 블랙벨트를 받으면 쉴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닥치니 의욕이 생긴다. 뛸 경기를 알아보고 있다"며 계속된 경쟁을 예고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씨름 선수로 활동한 황명세는 무릎을 크게 다친 뒤 운동을 포기했으나 2010년 여름 주짓수를 접한 이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금메달 개수만 1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이 운동에 빠져있고, 체육관을 경영하는 등 주짓수는 삶의 전부가 됐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선수보단 행복한 주짓떼로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한편 황명세는 쎈짐 이재훈 총관장의 배려로 '스승의 스승' 히간 마차도로부터 승급할 수 있었다. 이 관장은 지난해 5월 히간 마차도로부터 블랙벨트 2단에 승단한 바 있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준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