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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 복귀전서 TKO승…로킥으로 상대 제압
고준일 기자 | 2017.02.25 23:12
서두원 (C) ROAD FC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서두원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약 2년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GLEAMON FC의 첫 대회에서 서두원은 라이징온 챔피언 출신의 후지타 무네히로에게 3라운드 26초 TKO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한 뒤 한 순간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서두원은 케이지 사이드를 돌며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후지타에게 휘둘리지 않고 우직하게 상대를 압박해갔다. 강한 로킥으로 포문을 열은 뒤 펀치와 니킥을 효과적으로 적중시키며 경기를 리드했다. 후지타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서두원의 방어에 상위를 내주고 파운딩을 허용해야 했다.

2라운드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두원은 로킥과 미들킥으로 상대를 흔들고 강한 펀치까지 선보였다. 많은 공격을 허용하고도 버티는 후지타가 대단해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매에는 장사가 없었다. 많은 로킥을 허용한 후지타는 결국 다리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인상을 찡그리며 다리를 절었다. 더 이상 케이지 사이드를 돌지 못했다.
 
경기는 3라운드 초반 끝났다. 자신의 다리를 공략하는 서두원의 로킥에 후지타는 속수무책이었다. 급기야 후지타가 로킥에 다운을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서두원은 승리 후 "2년 만에 돌아왔으나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힘내서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싶다"며 "준비한 것을 하나씩 풀어간다고 생각했으나 공백이 길어 힘들었다. 김지훈의 지시에 따르며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두원 외에 메인카드에 나선 국내 선수 전원이 승리했다. 황지호(개명전 황교평)는 타케우치 코지를 상대로 손쉽게 꺾었다. 초반 소극적인 경기로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았지만, 재개되자마자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오른손을 흘려보낸 뒤 왼손을 터트린 준비된 기술이었다. 상대인 타케우치는 1974년생으로 7승 15패 5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어 출전한 안상일은 대 역전극을 펼쳤다. 상대는 오카모토 준이치로, 23승 4패 1무를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선수였다. 안상일은 초반부터 오카모토의 효과적인 로킥에 끌려가다 난타전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도 고전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난타전에서 오른손 훅이 작렬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선 허민석은 일본의 그래플러 아라이 유지에게 신승했다. 아라이는 완성형 파이터가 아니었고 수준 또한 높지 않았지만 집요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로지 테이크다운만 고집했다. 허민석은 상대의 끝없는 태클에 원하는 경기를 펼치진 못했으나 좋은 방어로 접전을 벌일 수 있었다. 판정 결과는 2:1 허민석의 판정승. 아라이는 전날 계체에 실패해 라운드 당 1점 감점을 받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에 나선 국내 선수 5명 전원이 긴 공백을 이겨냈다. 서두원은 2년간 케이지를 떠나있었고 안상일은 3년 1개월 만의 경기였다. 또 허민석은 2년 3개월, 황지호는 1년 10개월 만에 케이지에 들어섰다.  

한편 고노 아키히로와의 메인이벤트가 취소된 김장용은 "너무나 원한 경기였던 만큼 아쉽다. 열심히 운동해서 빨리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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