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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여자배구, 태국전은 조직력 검증의 장
허진우 | 2014.09.23 07:59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한국 여자배구가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첫 고비를 맞았다. 한국의 이선구 감독과 에이스 김연경(26)이 꼽은 껄끄러운 경쟁상대 태국과 23일 일전을 벌인다.

태국은 여자배구 강국이다. 세계랭킹은 12위로 한국(세계랭킹 7위)보다 낮고 역대전적도 한국이 25승5패로 우위다. 하지만 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더구나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참가를 포기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맹훈련을 해왔다.

태국은 지난 21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이선구 감독이 왜 태국을 예선전 최고 경쟁상대로 꼽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키아티퐁 라드차타그리엥카이 감독이 이끄는 태국의 강점은 조직력이다. 근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콤비플레이와 빠른 움직임은 아시아 최고로 꼽힌다. 조직력만 놓고 따지면 한국이 태국에 뒤쳐진다. 한국이 지난달 화성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태국을 이겼으나 상대 세트플레이에 1세트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또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경기 운영 등 노련함도 한국에 앞선다. 오랜 준비로 한국과 중국 등 상대 전력분석도 철저하다. 김연경도 “태국은 콤비플레이가 다양하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아무래도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에이스는 오누마 시티랙이지만 윌라반 아핀야퐁과 플레움짓 씬카우 등 보조공격수와 공격횟수와 득점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신장이 작아 그만큼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를 괴롭힌다.

태국은 자국 관중의 열띤 응원도 등에 업고 있다. 태국에서 여자배구는 최고 인기스포츠다. 태국 여자배구 경기장은 연일 만원관중이 든다. 태국-일본전에서도 태국 응원단이 마치 태국의 홈처럼 응원을 펼쳤다. 한국전에도 많은 태국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이 “태국전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한국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한 배경이다.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중요하다. 그랑프리대회에서 승리한 것처럼 유효블로킹에 신경써야 한다. 또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적인 블로킹과 함께 상대 조직력에 밀리지 않는 조직력을 선보여야 한다.

그동안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력에 힘입어 태국에 승리하곤 했다. 하지만 김연경 혼자 태국을 이길 수는 없다. 다앙햔 공격루트로 태국의 조직력을 흔들어야 한다.

한국은 김연경의 존재만으로도 우승후보지만 조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메달은 어렵다. 그랑프리대회와 AVC컵 대회 등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으려 했으나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베스트멤버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태국전은 또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아시아 최강 조직력을 갖춘 태국을 상대로 부족한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탄탄한 조직력은 중국을 넘기 위한 필수요소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인도전을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여자대표팀,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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