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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 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 (C)ROAD FC |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ROAD 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이 타이틀을 반납한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고, 언제 정상적으로 회복할지 모른다는 판단에 벨트를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이윤준은 최근 원인불명의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신체 불특정 부위에서 혈관박리가 일어나 목 부위 동맥이 막힌 것. 다행히 증상 발견 후 신속한 치료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으로 재활 중이다.
인터뷰를 통해 이윤준은 "오랜만에 술을 한잔 하고 다음날 집에서 쉬는데 어지럽고 구토 증세가 있었다. 상태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저녁에 쓰러졌다. 다행히 같이 사는 형이 빨리 발견해 후송돼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건강한 그였지만, 순간적으로 두렵기도 했다. "몸의 한 쪽이 마비가 왔고 이대로 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서웠다. 다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몰랐고 돌아가지 못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잠시 중환자실에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현재는 집에서 회복 중이다. 그리고 이제부턴 재활에 전념한다. 하루 빨리 정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쓰러져도 케이지 안에서 쓰러지고 싶다. 이런 걸로 운동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최대한 노력해서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이윤준은 "지금까지 운동 하나만 보면서 살아왔고, 한 가지 목표만 보며 달려왔기에 심적으로 힘들다. 그러나 언제 복귀할지 모르는 만큼 팬들을 위해서 벨트를 내려놓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어떻게든 돌아와 벨트를 되찾는 것만 생각하겠다. 다시 경쟁하고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이 원래 이윤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12월 ROAD FC 20에서 이길우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이윤준은 지난해 5월 문제훈을 물리치고 1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이후 최무겸, 조지 루프와의 슈퍼파이트에서 승리한 바 있다. 현재 9연승 중이며 총 전적은 11승 2패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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