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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울산의 경기.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무더위 속 펼쳐진 2위 쟁탈전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서울과 울산은 9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종전까지 나란히 승점 30점을 쌓으며 팽팽한 순위 경쟁 중이었다. 득점에서 앞선 서울이 2위, 울산이 3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었다.
2위 쟁탈전에 나서는 양팀 감독은 한입 모아 승리를 외쳤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홈팀 황선홍 서울 감독은 “선수들 모두 우리 팀이 위기라는 것을 잘 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선 윤정환 울산 감독은 “서울을 이기면 우리 팀이 더욱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오늘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변수는 날씨였다. 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다. 체력 고갈 및 집중력 저하를 우려할 수 있는 상황. 윤정환 감독은 “후텁지근하다. 울산은 이 정도로 덥지 않다”고 걱정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선제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황선홍 감독은 “날씨가 덥다. 한골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데얀, 울산은 코바가 공격에 앞장서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진 듯 패스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데얀과 윤주태, 울산은 코바가 마지막까지 슈팅을 날리며 골을 엿봤지만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더운 날씨 속 펼쳐진 2위 쟁탈전은 누구도 웃지 못한 채 끝났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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