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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울산 경기.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2위 쟁탈전이었지만 누구도 웃지 못했다.
서울과 울산은 9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두 팀은 2위와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야말로 ‘2위 쟁탈전’이었다. 서울과 울산은 앞선 18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0점을 쌓았다. 다만 득점에서 앞선 서울(35점)이 2위, 울산(19점)이 3위에 랭크됐다.
2위를 지키려는 서울은 3-5-2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경고로 출전 정지 제재를 받은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데얀과 박주영이 발을 맞췄다. 박용우와 윤일록, 다카하기와 고광민, 고요한이 중원을 조율했다. 김동우와 오스마르, 김원식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이에 맞서 2위에 도전하는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이정협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코바와 김승준, 김태환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마스다와 하성민이 중원을 지켰고, 이기제와 강민수, 이재성과 정동호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2위 쟁탈전이었지만 두 팀의 상황은 사뭇 달랐다. 서울은 감독 교체 과정에서 혼란을 겪으며 3연패에 빠졌다. 반면 울산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다. 울산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역전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를 탄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코바가 상대 진영을 향해 매섭게 질주했고, 이기제와 이정협이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서울은 박용우와 다카하기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다카하기 대신 김치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 역시 후반 시작 5분 만에 김승준 대신 멘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서울은 데얀이 김치우와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연속으로 슈팅을 날렸다. 울산 역시 코바가 호시탐탐 골을 노리며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박주영 대신 윤주태, 울산은 이정협과 하성민 대신 한상운과 김건웅을 넣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울산은 서울은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데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윤주태의 골은 상대 골키퍼 정산에게 막혔다. 울산 역시 코바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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