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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벨트 채완기·노영암, WPJJC 1회전서 분패…퍼플벨트 장인성 4위
고준일 기자 | 2016.04.22 22:20
패배에 아쉬워하는 채완기 (C)스포츠타임스 고준일 기자

[스포츠타임스=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고준일 기자] 22일(한국시간) 국내 선수들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4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그 중 3명의 선수가 분루를 삼켜야 했다. 기량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날 출전한 국내 선수는 총 4명이었다. 장인성(퍼플 -77kg), 이강재(퍼플 +94kg), 채완기(블랙 -69kg), 노영암(블랙 -77kg)이 '아부다비 월드 프로페셔널 주짓수 챔피언십(ADWPJJC)'의 매트에 올랐다.

채완기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이자 세계적인 실력자로 알려진 지안니 그리포를 만났다. 3년 전 브라운벨트 시절 IBJJF 세계선수권에서 그리포와 한 차례 만나 판정패했던 채완기는 그리포를 1회전에서 만난 것을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였다. 과거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채완기의 기량과 최근 국제무대 경쟁력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승리한다면 입상까지도 기대할 만 했다.

그러나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는 각각 두 번의 스윕을 성공시키며 4:4로 동점을 이뤘으나, 초반 그리포가 더블가드 상황에서 일어서며 받은 어드밴티지 1점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채완기는 "시간 활용을 제대로 못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영암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초반 하프가드로 들어간 후 상대의 가드패스 시도로 어드밴티지 1점을 빼앗긴 노영암은 이후 스윕을 성공시켰지만, 장외로 나가며 2점이 아닌 어드밴티지가 주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프가드로 들어가는 동작에서 심판이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인정해 2점을 내줬다. 노영암은 후반 강하게 반격했으나 끝내 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가장 선전한 선수는 퍼플벨트 신성 장인성이었다. 장인성은 1회전을 어드밴티지 2:1로 승리한 뒤 2회전을 초크로 장식하며 입상을 기대케 했다. 3회전에서는 무득점 동점으로 경기를 끝낸 뒤 심판의 선택을 받았다. 1회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음에도 투혼을 불사르며 입상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4강을 넘지 못했다. 4강전과 3·4위전은 생각할수록 아쉽다. 4강전은 어드밴티지 4점을 획득하고 상대에게 패널티 2개가 들어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스윕으로 2점을 빼앗겼다. 장인성 역시 비슷한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2점이 아닌 어드밴티지만 주어졌다. 장인성은 "4강 상대가 1·3회전 상대보다 약했다"고 아쉬워하며 "방심을 했고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인연이 있는 선수였다. 블루벨트 시절 팬암선수권에서 싸웠던 브레노 마시엘. 당시 그는 장인성을 이긴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2차전에서 장인성은 차이를 좁힌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상대가 가드패스와 니온밸리로 5점을 땄고, 장인성은 스윕과 테이크다운으로 4점을 얻어냈다.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장인성은 세계적인 기량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한편 퍼플벨트 +94kg급의 이강재는 1회전에서 러시아 선수와 맞붙어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대회는 이제 마지막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고, 경기를 치를 국내 선수도 한 명만이 남았다. 어제 블루벨트 +70kg급 2위에 오른 이동은이 내일 앱솔루트 동메달결정전에 나선다. ADWPJJC의 경우 IBJJF와 달리 3위와 4위를 가른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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