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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태환과 쑨양, 복병에 당했지만 환한 인사
홍성욱 | 2014.09.21 19:3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태환과 쑨양(중국)이 우승다툼을 할 것으로 대부분 예상했다.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가 복병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가 펼쳐지기 전까지의 예상이었다. 실제로 경기 시작 후에도 상황은 맞아떨어졌다. 박태환이 스타트와 동시에 먼저 앞서나갔고, 쑨양이 앞으로 밀고 나오면서 엎치락뒤치락 1위 대결이 전개됐다.

 

150m를 턴하고 마지막 50m를 남겨뒀을 때도 2파전이었다. 4레인의 쑨양이 먼저 턴을 했지만 6레인의 박태환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가운데 낀 5레인의 하기노는 뒤에 있었다.

 

그러나 막판 뒷심은 무서웠다. 박태환과 쑨양이 결승점을 향해 견제하며 스퍼트를 하는 사이에 뒤에서 하기노는 놀라운 스피도로 치고 나왔다. 깜짝 역전승이었다.

 

박태환과 쑨양은 경기가 끝난 뒤 1위를 차지한 하기노를 축하해줬다. 그리고는 이내 선의의 경쟁자끼리 인사를 나눴다. 둘은 미소 속에 손을 잡았고, 박태환은 쑨양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음으로 격려했다. 멋진 승부를 마친 선수들끼리 나누는 인사였다.

 

아직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이 시작일 뿐이다. 그러나 하기노의 등장으로 상황은 복잡해졌다. 이제는 박태환과 쑨양 모두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한·중·일의 에이스끼리의 3파전 양상으로 바뀐 수영 자유형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쑨양의 머리를 쓰다듬는 박태환.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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