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포웰의 리더십은 KCC에서도 빛났다.
리카르도 포웰이 속한 KCC는 13일 오후 6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2-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주장을 맡았던 포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KC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자랜드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팀의 주장을 맡았던 포웰은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묵직한 리더십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캡틴’ 포웰의 활약은 KCC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포웰은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포웰은 1쿼터 막판 절묘한 패스로 팀 동료 김태홍의 득점을 돕는가 하면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직접 득점에 가담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78-73으로 쫓기던 4쿼터 중반에도 깔끔한 슛으로 리드를 지키는 데 한 몫했다.
그러나 포웰의 활약은 코트 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포웰의 리더십은 코트 밖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KCC는 56-45로 앞서던 3쿼터 중반 전태풍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전태풍이 벤치에 들어와서도 아쉬움을 버리지 못하자 포웰이 리더십을 발휘했다.
포웰은 코트로 나가는 전태풍을 잡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더니, 이내 KCC 홈 팬들을 향해 전태풍을 위한 박수를 유도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은 전태풍은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감사함을 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잡은 KCC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포웰의 리더십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진=리카르도 포웰, (C) KBL]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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